종합편성채널 MBN이 달라지고 있다.
MBN는 예능과 드라마의 인기로 흥행가두를 달리고 있는 JTBC에 비해 비교적 히트 예능-드라마를 보유한 종합편성채널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JTBC에 비해 인지도가 밀리고 있던 것도 사실. 그런 MBN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김주하 앵커 영입.
김주하는 TV조선, JTBC, 채널A 등 다수의 종합편성채널 이적설에 휩싸였다. 그런 그가 MBN 행을 확정지었다.
김주하는 MBN 특임이사로 지난 7월 1일 정식 출근했다. 이후 메인 뉴스인 ‘MBN 뉴스8’ 앵커석에 앉았다. MBN을 대표하는 얼굴이 된 것.
평소 김주하는 여대생 롤모델 1위에 꼽히는 기자 겸 앵커였다. 그런 그가 MBC에 사표를 낸 뒤 어디로 향할 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김주하는 서서히 ‘뉴스8’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MBN은 뉴스 뿐만 아니라 교양프로그램에서도 변화를 시도했다.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말이다.
지난 5일 방송된 ‘동치미’에서는 3년차 주부 이지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동치미’는 MBN 대표 인기프로그램으로 엄앵란, 양재진, 이경제, 양소영, 유인경, 최홍림, 이혁재, 안선영, 노사연, 이성미, 장경동 등이 출연한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주부들이 모여 속 시원하게 가족과 세상 이야기를 털어놓는 프로그램으로 패널들의 호쾌한 입담이 인기를 얻고 있다.
최연소 출연자인 안선영 마저 입을 떼기 어려울 정도로 ‘동치미’에 출연 중인 패널 평균 연령대가 높다. 그런 ‘동치미’가 작은 변화를 시작한 것.
이지현은 2000년대 활동하던 아이돌그룹 쥬얼리 멤버로 결혼 후 그룹에서 탈퇴, 현재 엄마이자 아내로 살고 있다. 그런 이지현의 출연은 이례적이었다. 이 역시 젊어지고자 하는 MBN의 새로운 시도로 볼 수 있다.
종합편성채널 MBN이 여세를 몰아 젊은 감각을 키우고 변화를 장기적으로 꾀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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