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밤 노조 측 교섭 요청...사측, 대화로 해결할 것
파국으로 치닫던 금호타이어 노사가 교섭의 길이 열렸다. 직장폐쇄 하루만에 노조 측이 대화를 요청한 것이다. 하지만 금호타이어 노사 분위기는 핑크빛 분위기로 단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노조 측은 장소와 시간을 정하지 않은 것이다.
8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지난 7일밤 노조 측이 교섭을 요청해 왔다. 사측은 노조 측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대화에 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 노사 양측은 오늘(8일) 교섭 시간과 장소를 정한 뒤 곧바로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노사의 대화가 쉽게 풀릴지는 의문이다. 노조측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측은 16차 교섭에서 일당 2950원 정액 인상(4.6% 인상) ▲2016년 임금피크제 시행 ▲2016년 임금피크제 시행 노사합의에 따른 일시금 300만원 지급 ▲2015년 성과배분 (2015년말 연간 실적 최종 합산 후 지급) ▲무주택 융자 금액 상향 등을 제시했다.
노조측은 성과금 확정과 파업에 따른 성과금 보존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측은 올해 실적을 고려한 추후 지급을 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노사 양측은 지난 5일 협상이 결렬된 뒤 교섭 일정조차 잡지 않은 채 서로 입장만 확인한 뒤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1994년 이후 21년 만에 최장기로 이어지고 파업이다. 금호타이어 측은 이번 전면 파업으로 인해 매출 손실액은 940억원에 이르며 시간이 지날 수록 손실액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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