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가요계 데뷔를 선언한 몬스타엑스. 이들은 지난 5월 첫 데뷔 앨범 ‘REPASS’를 발매하고 야심차게 출발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인 몬스타엑스는 당시 같은 소속사 선배 그룹 선배인 씨스타와 가수 케이윌의 응원 속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주헌, 기현, 셔누, 원호, 형원, 아이엠, 민혁으로 구성된 7인조 보이그룹 몬스타엑스는 지난 7일 두 번째 미니앨범 ‘러시’를 발표하고 다시 컴백했다.
프로듀서 기리보이가 비트 메이킹을 맡은 타이틀곡 ‘신속히’는 멤버들의 남성미와 재치로 무장한 힙합 트랙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발매와 동시에 중국 포탈사이트 메인을 섭렵하고 있는 몬스타엑스는 ‘신속히’ 팬층을 넓혀가고 있다. 더불어 한터차트 TOP3에 진입하며 새로은 음반 강자로 자리매김 중이다.
몬스타엑스는 최근 가진 음원 발매 기념 쇼케이스 자리에서 “짧은 시간안에 많은 곡들을 노래도 해야하고 안무도 짜야 해서 이동 시간에 가사를 쓰거나 멤버들이 숙소에 가서 랩 작업을 했다. 잠을 줄였다”고 말하며 이번 앨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몬스타엑스 보다 2주 정도 늦게 데뷔를 알렸던 13인조 보이그룹 세븐틴은 공교롭게 두 번째 앨범에서도 몬스타엑스와 비슷한 시기에 발매해 피할 수 없는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난 5월 말, 데뷔 프로그램을 통해 본격적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세븐틴은 13명이라는 멤버수로 데뷔 전부터 큰 화제가 됐다. 이 때문에 이번 앨범도 컴백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것. 10일 새 앨범 발매를 앞둔 세븐틴은 두 번째 미니앨범 ‘보이즈 비’ 예약 판매 물량이 3만장을 넘어서며 신인 그룹으로는 이례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더불어 ‘HIDE’와 ‘SEEK’ 버전으로 발매된 이번 앨범은 한터차트와 신나라 차트 등 실시간 차트에 상위권으로 진입하며 신인답지 않은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세븐틴의 데뷔 앨범이었던 ‘17CARAT’의 판매량도 4만5000장을 넘겼던 것을 감안하면 신인으로서는 엄청난 파워를 입증한 셈.
10일 정오 국내 주요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세븐틴의 두 번째 미니앨범은 세븐틴 멤버이자 프로듀서인 우지를 필두로 각 멤버들이 앨범 작사-작곡-퍼포먼스까지 참가해 ‘자체제작돌’로써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중이다.
세븐틴의 신곡 ‘만세’는 힘찬 베이스 리프에 독특한 곡으로 구성 돼 있으며 억지스럽거나 정형화된 포장으로 표현될 수 없는 세븐틴만의 모습을 담아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데뷔곡 ‘아낀다’에 이어 ‘만세’까지 세븐틴이 보이그룹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몬스타엑스, 세븐틴보다 출발이 조금 늦었던 10인조 보이그룹 업텐션도 공식 데뷔를 마쳤다. 이들은 지난 9일 열린 국내 데뷔 쇼케이스와 함께 오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도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업텐션 멤버들은 신곡 ‘위험해’ 중국어 버전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처음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업텐션은 데뷔 전부터 SBS MTV와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리얼리티 프로그램 ‘라이징! 업텐션’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업텐션은 지난 7일 타이틀곡 ‘위험해’ 티저 영상을 공개하자마자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10명의 멤버들은 데뷔 전부터 한국 중국 일본 아랍 등 전 아시아를 비롯해 미주, 남미, 유럽 등에서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은 다른 신인 아이돌 그룹과의 차별점에 대해 “멤버수가 많다보니 각기 다른 매력들이 있다는 게 가장 강점이다”라며 “무대를 꽉 채울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차별화 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데뷔를 준비하면서 음악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우리만의 입체 퍼포먼스가 강점이다. 치명적인 눈빛도 한몫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텐션 타이틀곡 ‘위험해’는 엑소 ‘으르렁’, 틴탑 ‘슈파 러브’ 등 국내외 메가 히트곡을 만들어낸 신혁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업텐션은 11일 0시 국내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 앨범 ‘일급비밀’을 발매할 예정이다.
몬스타엑스, 세븐틴, 업텐션. 닮은 듯 다른 패기와 열정으로 뭉친 세 명의 신인 보이그룹들이 소속 선배들의 뒤를 이어 ‘형보다 나은 아우’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가요계 관계자들은 물론, 팬들의 시선도 이들의 향후 행보에 집중되고 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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