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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다고 무시하면 안 될 ‘폭스바겐 더 비틀’

[NW시승기]귀엽다고 무시하면 안 될 ‘폭스바겐 더 비틀’

등록 2015.09.14 08:23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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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스타일, 놀라운 주행성능까지...여심잡기 충분

폭스바겐 비틀은 여심을 잡기 충분하다. 특유의 디자인과 심플한 인테리어 시크한 여성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폭스바겐 비틀은 여심을 잡기 충분하다. 특유의 디자인과 심플한 인테리어 시크한 여성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폭스바겐 비틀은 여심을 잡기 충분하다. 특유의 디자인과 심플한 인테리어 시크한 여성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외관 디자인과 별개로 비틀의 주행성능에 대해서는 감춰진 비밀이다. 비틀에 대한 첫 인상은 외관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외모로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것.

비틀의 역사에 대해서는 2차 세계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종전 이후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에서 효율적인 자동차의 선호에 따라 큰 인기를 얻은 차량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3년 7월 생산을 중단하기까지 총 2152만9000여대가 판매된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다.

초기 비틀 이후 시대상을 반영하며 변신을 모색한 비틀은 2세대와 3세대를 거쳐 총 2250만대 이상 판매됐다. 이번에 시승한 비틀은 3세대 모델이다. 기존 아기자기한 디자인에서 다소 스포티함에 여성스러움을 가미했다. 원형의 헤드램프가 한 눈에 들어오는 쿠페 스타일의 비틀은 시간이 흘러도 마니아의 사랑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틀의 기존 모델에 비해 폭은 90mm 넓어진 반면 전장은 15mm가 낮아졌다. 이를 통해 기존 비틀에 비해 충분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2열 시트에 성인 남성과 여성이 탑승해도 큰 불편함은 없다. 신장이 큰 남성들의 2열 착석에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비틀의 실내 인테리어는 심플하다. 외관이 여성적인 매력이 풍긴다면 실내는 심플한 남성에 비유된다. 센터페시아 상단에 장착된 3개의 원형 계기판은 오일 온도, 크로노미터 기능, 시계, 압력게이지 부스트로 차량의 정보를 살필 수 있다.

비틀을 주행하면서 느낀 점은 폭스바겐 전 라인업의 주행성능이다. 익히 잘 알려진 골프, 파사트, 제타 등이 기본기에 충실하다는 것은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다. 비틀도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빼 놓을 수 없다.

2.0 TDI 엔진과 6단 DSG 자동변속기를 장착하여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2.6kg.m에 복합연비는 15.4km/ℓ다. 하지만 고속주행과 도심주행을 진행한 결과 평균연비는 16km/ℓ이상을 나타냈다.

대부분 운전자들이 생각한 비틀은 외관을 중심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오랜 역사속에서 베스트셀링카로 평가 받기 위해서는 디자인만으로 인정 받을 수 없다. 주행성능, 경제성 모두 합격점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요소들을 모두 충족한 차량이 비틀이라고 판단된다. 운전하는 여성이라면 비틀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판매가격 375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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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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