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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홈쇼핑, ‘부익부 빈익빈’ 심화···대주주 상품 편중

[국감]공용홈쇼핑, ‘부익부 빈익빈’ 심화···대주주 상품 편중

등록 2015.09.14 10:19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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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수산식품 방송 中 주주사 관련 제품 87%

농축수산식품 방송내역. 자료=송호창 의원실 제공농축수산식품 방송내역. 자료=송호창 의원실 제공


공용홈쇼핑의 방송이 대주주 관련 상품으로 편중됐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애초 영세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취지로 내세웠지만 초기부터 대주주 이익만 챙기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14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호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농축수산식품을 판매하면서 무려 87%의 방송을 주주사인 농협경제지주회사 및 농협중앙회가 벤더로 참여한 제품을 편성했다. 또 한삼인, 목우촌 등 주주사의 상품을 끼워 판 정황도 드러났다.

자료를 살펴보면 공영홈쇼핑은 올 7월 14일 개국 이후 농축수산식품을 총 613번 방송했다. 그 중 농협경제지주사가 벤더로 참여한 상품이 387번이고 수협중앙회는 161번의 상품 판매를 진행했다.

아울러 공영홈쇼핑이 개국 이후 올린 223억원(8월 20일 기준)의 매출액 가운데 농축수산품 매출이 약 90억원(40%)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농협경제지주의 계열사인 농협홍삼의 제품은 총 23번 방송됐고 시간상 1220분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농수산식품 방송 중 최장시간에 해당한다. 농협홍삼은 전년도 매출액이 526억원으로 영세중소기업으로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농협경제지주회사는 4대 대형마트 중 하나인 하나로마트를 계열사로 두고 전국 2400여개의 거대한 유통판로를 구축 중이다.

송 의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홈쇼핑이 판매경로의 ‘부익부 빈익빈’ 해결에 기여하지 못하면 유지될 명분이 없다”며 “공영홈쇼핑이 주주 밀어주기나 낙하산 자리 만들기로 악용되지 않도록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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