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우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새누리당)은 금융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2년 이후 금융위의 퇴직 공무원 44명중 24명이 금융유관기관으로 재취업했다고 밝혔다.
재취업자 24명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등 금융위 유관·소속기관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민간 금융사로 자리를 옮긴 이들도 다수 존재했다.
특히 재취업자 24명 중 10명은 공직유관기관으로 재취업했으며, 이 과정에서 10명은 4급 이상 고위직으로 재취업심사 대상이나, 공직유관기관이라는 이유로 재취업 심사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 퇴직 인사의 공직 유관기관 재취업은 지난 2012년 8명에서 2013년 3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2014년 5명으로 확대된 후 올해는 6월까지 8명이나 재취업한 상태다.
야당인 새정치 민주연합 역시 금융위 퇴직인사의 재취업 문제를 지적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금융위 퇴직자의 민간 금융사 재취업 문제를 지적했다.
강 의원은 “금융위 퇴직자가 우리종합금융, 우리투자증권, 삼성화재, 삼성카드, 현대캐피탈 등 금융위의 관리를 받는 민간 금융기관으로 다수 재취업하고 있다”며 “금감원이 지난 2011년 임직원의 금융사 감사 재취업을 제한한 것과 달리 금융위는 매해 민간 금융사 재취업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여야 모두 국내 금융 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의 금융유관기관 재취업을 문제 삼은 것.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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