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만에 교섭 재개...1시간만에 다시 돌아서
금호타이어 노사가 또 다시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양측은 6일 만에 본교섭을 재개했지만 또 다시 결렬됐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14일 오후 2시 광주공장에서 노사 양측 교섭위원 7명씩, 모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8차 본 교섭을 가졌다. 하지만 1시간도 채우지 못한채 협상은 결렬된 것.
이날 교섭은 지난주 김창규 대표와 허용대 노조 대표지회장의 마라톤 협상 결렬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노사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이로써 금호타이어 노사 협상은 안개속으로 피해액은 날이 갈수로 증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장기 파업에 따른 매출 손실이 1200억원, 협력사 피해액이 350억원, 무노동 무임금에 따른 노조원 임금 손실액이 1인당 35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경제도 어려운 상황에 경기 침체기에 최장기 분규가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한 지역민 여론도 악화됐지만, 상생을 위한 대타협의 물꼬를 트는 데는 실패했다.
노사 양측은 그동안 2대 2 실무협의, 17차례의 본교섭, 두 번의 대표자 회의를 통해 임금 인상폭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혔다. 하지만 임금피크제와 연계한 일시금 지급규모와 무노동 무임금 보전 여부 등을 놓고는 상당한 진통을 겪어 온 것.
이날도 핵심 쟁점들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무노동 무임금'에 대한 임금손실액이 1인당 300만원을 넘어선 만큼 보전 방법으로 사측이 제시한 일시금 300만원에 ‘플러스 알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의 입장은 완강하다. 장기 파업으로 손실이 발생한 만큼 일시금 상향은 어렵다는 분위기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무노동 무임금 보전 원칙은 변함이 없다. 노사 상호간 조건없는 파업 중단과 직장 폐쇄 해제가 중요하다. 회사와 지역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사태는 현재 파업에 나선 지 32일, 사측이 직장 폐쇄를 단행한 지 8일째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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