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22일 스페인行···윤활기유 공장 준공식 참석

렙솔 본사 방문하고 스페인 현지 관계자들과도 협력 방안 논의 예정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왼쪽 두번째) 등 SK 최고경영진이 지난달 27일 SK하이닉스 중국 우시공장을 방문해 창문을 통해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보면서 반도체 현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범중화권 방문을 시작으로 ‘글로벌 현장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번에는 스페인을 찾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이번 주말 스페인 출장길에 오른다. 최 회장은 오는 22일 열리는 SK루브리컨츠와 스페인 석유업체 렙솔의 합작 윤활기유 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렙솔 본사에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011년 안토니오 부루파우 렙솔 회장을 만나 스페인 현지에 고급 윤활기유 공장을 짓기로 합의했다.

스페인 카르타헤나에 설립한 윤활기유 공장은 하루 1만3300배럴의 윤활기유를 생산할 수 있다. SK루브리컨츠와 렙솔이 7대 3 지분비율로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총 3억3000만유로(약 4700억원)를 투자해 건설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스페인 현지 관계들과도 만나 다양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과 대만 등을 방문한 최 회장은 향후 중동과 중남미 지역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달 26일 중국으로 출국해 SK하이닉스 우시공장과 SK종합화학 우한 NCC(나프타분해설비) 공장 등을 둘러봤으며 중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네트워크를 강화한 바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