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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중화권서 ‘에너지·화학·ICT’ 협력관계 강화

최태원 SK 회장, 중화권서 ‘에너지·화학·ICT’ 협력관계 강화

등록 2015.09.03 13:50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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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만 포모사그룹 경영진과 면담

최태원 SK 회장 사진=뉴스웨이 DB최태원 SK 회장 사진=뉴스웨이 DB


지난달 범중화권 출장길에 오른 최태원 SK 회장이 중국과 홍콩, 대만을 넘나들며 에너지·화학·ICT 등 그룹 주력 사업분야의 협력을 강화했다.

3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이번 중국 현장경영에서 SK하이닉스 우시공장, SK종합화학 우한 NCC 공장 등 자체 사업을 둘러보는 한편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들과의 사업협력에도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국내 대표 수출품인 반도체(SK하이닉스 우시공장), 석유화학(우한 NCC) 사업은 더욱 공고히 했으며 에너지·화학·ICT 분야에서는 글로벌 영토 확장으로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최 회장은 3일 대만 최대 기업인 포모사그룹의 왕원위안(王文淵) 회장 등을 만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포모사그룹은 정유·석유화학·화력발전·ICT 등 SK그룹과 비슷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협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만남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박정호 SK㈜ 사장, 유정준 SK E&S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쑨즈창(孫子?) SK차이나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고 포모사그룹에서도 왕 회장과 왕원차오(王文潮) NYPI 대표이사, 린지안난(林健男) FPC 대표이사, 첸바오랑(陳寶?) FPCC 대표이사, 우지아자오(吳嘉昭) NANYA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SK그룹은 지난 1998년부터 포모사그룹에 정유공장 운영노하우를 제공하거나 에너지 저장장치(ESS) 관련 사업협력을 하는 등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이날 최 회장은 “SK와 포모사는 오랫동안 기술협력, 사업협력, 제품협력 등을 진행해왔고 양 기업은 물론 한국과 대만의 성장에도 기여했다”면서 “앞으로도 기업간 협력이 국가 경제발전에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31일 SK그룹이 3대 주주로 있는 CGH(China Gas Holdings) 류밍휘(劉明輝) 총재를 만난 것을 비롯해 ▲9월1일 SK하이닉스 대만법인 현장경영 ▲9월2일 대만 FEG(Far Eastern Group) 더글러스 통 쉬(Douglas Tong Hsu) 회장 면담, 팍스콘 궈타이밍(郭台銘) 회장 면담, 양안기금협회 첸푸(錢復) 고문 면담 등 글로벌 리더들과 잇따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SK그룹과 CGH간 협력은 대표적인 중화권 성공 모델로 꼽히고 있다는 게 SK 측 설명이다.

SK그룹과 CGH는 지난 2006년 전략적 MOU 체결 이후 서로에 대한 무한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을 통해 CGH의 시가총액이 6배 가량 늘어나 현재 80억달러에 달하고 당기순이익은 30배 가량 급증해 현재 5억달러에 달할 만큼 고속성장을 해왔다.

이만우 SK그룹 PR팀 부사장은 “최태원 회장의 이번 중화권 현장경영 목적은 석유화학, 도시가스, LNG 등 에너지·화학 분야와 ICT 등의 포괄적 협력을 통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데 있다”면서 “향후 최 회장의 중동·중남미·동남아시아 등 SK그룹의 글로벌 거점에서의 현장경영도 이 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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