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발전 위해 합병 절대적으로 필요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이 다시 급 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15일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 시기에 대해서 “아직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곧 곧”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사장은 “장기적으로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합병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또 “하지만 양사가 현재 처해진 상황이 어려워져 합병을 미루고 있는 것”이라며 “삼성엔지니어링이 제조능력, 삼성중공업은 엔지니어링의 ‘캡파빌러티(생산능력)’가 필요한 상황으로 양사의 발전을 위해서는 합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대영 사장은 “삼성그룹에서 일한지 38년이 됐다”며 “그동안 많은 일들을 겪어왔지만 삼성중공업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뭐라도 삼성중공업에 도움되는 일을 하고 싶다”라며 합병에 대한 추진을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1월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추진이 최종 무산됐다. 양사는 오는 2020년까지 매출액 40조원을 기록하는 초대형 종합플랜트사로 도약하기 위해 합병을 선택했지만 끝내 좌절됐다.
박대영 사장은 최근 조선사의 분식회계 등 논란에 대해 “삼성중공업은 미래에 생길 손실까지 모두 반영하여 정리해서 처리했다”며 “지난해 실적에서 삼성중공업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은 현 실적을 그대로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마찬가지로 손실을 그대로 처리했으며 올 3~4분기는 흑자가 확실하다“며 ”올 1년 전체를 본다면 적자지만 앞으로는 적자날 일은 없다“고 삼성중공업 적자 탈출을 피력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squashkh@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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