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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카나브’ 통해 글로벌 꿈 이룬다

보령제약, ‘카나브’ 통해 글로벌 꿈 이룬다

등록 2015.09.16 11:31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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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처방에 따른 해외 첫 매출 올려···국산 신약 중 2번째 수출 실적카나브와 현재 개발 중인 복합제로 글로벌 영역 확대가 목표

보령제약, ‘카나브’ 통해 글로벌 꿈 이룬다 기사의 사진

보령제약이 국산 신약 15호 ‘카나브’의 첫 수출 실적을 올리며 글로벌 진출 꿈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12년간 500억원이 넘는 투자를 통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혈압 치료제다. 지난 2010년 국산 신약 15호로 허가받은 후 2011년 국내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카나브는 지금까지 개발된 25개의 국산 신약 중 유일하게 연매출 3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출시 후 보령제약은 카나브의 글로벌 진출을 꾸준히 추진했다. 2011년 멕시코 등 중남미 13개국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30여 개 국가와 수출계약을 맺었다. 수출 규모는 3500억원 정도며 그중 기술수출료는 약 2700억원이다.

이후 현지에서의 임상시험과 허가절차 등을 거쳐 카나브는 올해부터 멕시코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보령제약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해외 의약품 수출실적’에 따르면 카나브는 올 상반기 멕시코에서 2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기술수출료를 제외하고 현지 처방으로 해외에서 매출을 기록한 국산 신약은 LG생명과학의 항생제 ‘팩티브’에 이어 카나브가 두 번째다. 또 멕시코에서의 카나브 가격과 올해 상반기에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등에서도 제품이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카나브의 수출 실적은 지금까지 총 1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보령제약은 카나브의 공식적인 첫 해외 실적을 계기로 카나브를 글로벌 신약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보령제약은 현재 글로벌 제약사인 쥴릭파마를 통해 인도네시아와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13개국과 1억2900만 달러 규모의 독점판매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제품은 내년부터 현지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또 보령제약은 현재 카나브의 유럽과 일본 시장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일본 후생성 산하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와 카나브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 협의를 벌이고 있다. 보령제약은 승인을 받으면 곧바로 현지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게다가 지난해 12월에는 독일 제약사 AET와 MOU를 체결해 유럽 생산기지도 확보했다.

아울러 보령제약은 현재 개발 중인 카나브 복합제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고혈압과 고지혈증, 고혈압과 당뇨병 등의 복합제가 그것으로 보령제약은 현재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보령제약은 고혈압 시장을 포함하는 대사성질환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대사성질환은 비만이나 운동 부족, 과잉 영양 등으로 생기는 당뇨병과 고혈압, 심장병 등을 포함하는 영역으로 궁극적으로 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보하는 것이 보령제약의 가장 큰 목표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카나브가 해외에서 본격적인 매출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미 입증된 우수한 효과과 안전성으로 현지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산 신약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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