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하태경 의원 국감 자료
지난해 8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내부 전산망이 해킹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킹은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국토교통위원회 하태경(새누리당) 의원은 16일 국가 철도 운영 및 전반적 시설을 총괄하는 코레일 전산망이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외부 공격으로 뚫렸다고 주장했다.
네트워크 망구성도를 비롯해 주요정보통신 기반시설 점검계획 등 공문서 53개 파일이 유출됐다는 것이 하의원의 설명이다.
하 의원은 특히 “철도공사 정보기획처 소속 컴퓨터 3개가 해킹을 당했다. 이 부서는 철도공사의 전산망을 관리하는 핵심부서로써 해킹을 막는 역할을 한다”며 “한 마디로 해킹을 탐지하고 막아야 할 부서가 해킹을 막기는 커녕 오히려 해킹을 당하는 엄청난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철도공사 정보보호 파트장 PC가 해킹당한 것이 충격적”이라며 “정보보호 파트장 역할은 철도공사의 정보보호 분야 총괄을 비롯해 정보보호시스템 관리, 개인정보 보호관리 등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철도 같은 국가 주요 전산망의 정보보호 담당자가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에 뚫린 자체가 국가적 혼란을 초래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초유의 사고”라고 지적했다.
그는 “철도, 항공, 전력 등 국가 주요 기반시설 전산망에 대한 사이버보안 재점검이 시급하다. 철도공사 핵심 전산망이 뚫린 것조차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취약한 시스템을 운영한 부분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성배 기자 ksb@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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