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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작년 기부금 업계 꼴찌 지적이 억울 한 사연

이마트, 작년 기부금 업계 꼴찌 지적이 억울 한 사연

등록 2015.09.16 17:46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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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익 의원 “이마트 매출 1위···매출액은 고작 0.09% 뿐”이마트 “절대금액으론 가장 많다···매출 커 비율 낮을 뿐”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일자리 창출에 박차가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가운데). 사진=뉴스웨이 이수길 기자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가운데). 사진=뉴스웨이 이수길 기자


이마트는 전년도 매출 대비 기부금 비율이 업계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는 정치권의 지적에 억울해 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음에도 기부금 만으로 평가절하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이다.

지난 14일 이채익 새누리당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한 해 10조8000억원을 벌고도 0.090%인 98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마트는 백화점·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편의점 등 6개 부문 17개사를 조사한 가운데 매출은 1위였던 반면 기부금 비율은 롯데마트 84억원(0.149%)와 홈플러스 78억원(0.094%)에 못 미쳤다는 게 이 의원실의 주장이다.

SSM인 이마트 에브리데이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7740억원인 반면 기부금은 3200만원에 불과해 기부금 비율 0.004%로 조사 대상 가운데 꼴찌에 머무르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마트 측은 “지난해 타 업체(롯데마트나 홈플러스 등)보다 이마트의 매출이 높아서 기부금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을 뿐, 98억원이라는 절대금액만 놓고 보면 타 업계보다 오히려 많은 액수”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마트 측은 이어 “지난해 세법상 장부에 기재가 되지 않는 사회 공헌 물품 협찬이나 임직원들 모금액 등도 42억원이나 된다”며 “게다가 올해 기부금은 세법상 기재되는 금액만 해도 작년대비 50%이상은 더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방법에 대해 단지 사회 기부금 액수만을 놓고 따질 것이 아니라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이나 투자,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하고 거시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최근 5년간 대형마트 자체가 위축되고 매출·이익이 감소하는 현 시점에 ‘기업매출이 많으니 기부금도 많이 내야 한다’는 논리는 ‘억지주장’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사회적 책임의 일환인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15일 협력회사, 고용노동부와 함께 15일 양재동 aT센터 제 1전시장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앤드(&) 파트너사 채용박람회’를 찾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가장 기본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고용난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대규모 고용 창출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정 부회장은 각 협력사 부스를 방문하고 구직자들과 채용자들을 격려하며 “청년고용절벽 해소를 위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한마음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이번 채용박람회가 구직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일자리 창출로 인정 받고 고용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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