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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홍보도 하고 소통도 하고 ‘SNS 사랑’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홍보도 하고 소통도 하고 ‘SNS 사랑’

등록 2015.09.04 08:02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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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SNS 홍보가 주목받고 있다. 과거 구설수에 휘말려 수년간 SNS 활동을 중단했던 그지만 최근 또 다시 제품 홍보에 적극나서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고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간편가정식 PL브랜드 ‘피코크’다. 피포크는 정 부회장이 ‘국가대표 PL(자체브랜드)을 만들겠다’라는 목표로 론칭한 PL 브랜드다.

론칭 2년만에 이마트 가정간편식 전체 매출의 10%를 훌쩍 넘어섰고 지난 1~7월 피코크 매출은 4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다.

정 부회장은 최근 몇개월 간 자신의 SNS에 피코크 제품을 시식한 시식평과 출시 소식을 알리며 적극 홍보에 나섰다.

PB상품의 통념을 깬 고급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지만 정 부회장의 SNS 홍보도 한 몫 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정 부회장은 “아침마다 국을 차리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꼭 먹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굳이 눈치보지 않고 혼자서 쉽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시래기국과 올갱이 아욱국을 소개해드립니다” 등으로 제품의 편의성과 맛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오늘 덤띰(점심)은 #비밀연구소에서 이마트 갈치조림과 이마트꽁치통조림으로 만든 김치찜 그리고 #피코크 진한황태설렁탕 -‘비밀연구소에서 이마트 살사(소스) 연구 중”이라며 애교 섞인 말투로 그룹 총수라는 무게감을 벗어던지는 등 소통의 모습을 보여 주목받기도 한다.

정 부회장은 “피코크키친은 한 끼 때우기 위한 푸드코트가 아니다”라며 “백문(百聞)이 불여일미(不如一味)”라며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피코크 뿐만 아니라 앞서 이마트타운 오픈 때도 “이마트타운은 임대중심의 쇼핑몰이나 타 할인점과는 달리 분야별로 특화한 직영전문점들과 대형 리테일이 결합한 새로운 원스톱쇼핑공간”이라고 강조했으며 ‘SSG페이’ 출범때도 역시 정 부회장이 직접 홍보 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섰다.

뿐만 아니다. 정 부회장은 광복 70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달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세계백화점 외벽에 걸린 대형 태극기 사진과 함께 ‘통일은 나눔에서 시작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며칠 전 민간 차원의 통일준비를 위한 모금운동이 있어 저도 참여했었다”라며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를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통일나눔펀드 페이지의 기부 약정 코너 주소를 링크하며 통일과 나눔 펀드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정 부회장의 이같은 활발한 SNS홍보는 소탈한 성격과 평소 인문학과 소통을 중요시하는 성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과거 이마트 피자와 기업형수퍼마켓(SSM) 등에 대한 견해를 올려 골목상권 논쟁에 휩싸인 바 있고 개인용 미니버스를 타고 버스 전용차로를 이용해 출퇴근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후 트위터를 탈퇴했지만 수년만에 다시 SNS 홍보에 나선 이유다.

재계 한 관계자는 “오너로서 회사의 전체적인 방향과 비전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도 “그룹 전략이 노출될 우려가 있고 구설수에 오를 여지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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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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