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회가 대우조선 정상화 위한 지원책 마련해야”
대우조선노동조합이 국정감사와 언론에서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정부와 국회의 신속한 지원을 촉구했다.
16일 대우조선노동조합은 공식 성명을 통해 “부실경영에 따른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손실과 관련해 국정감사 현장에서 펼쳐지는 정치권의 치열한 공방과 각 언론사들의 근거없는 의혹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우조선 노조는 “몇몇 경영진의 잘못된 판단과 주변 환경으로 어려워진 사태를 놓고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공방을 벌이는 것은 다가오는 총선에 우위를 점하는 데 대우조선해양을 이용하려 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최근 진행된 금융감독원 국정감사나 각종 언론 보도가 근거없는 의혹과 무책임한 발언을 불러오면서 대우조선해양 정상화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노조는 “앞서 대우조선의 대규모 손실에 대해 경영진들이 책임을 져야함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면서 “하지만 책임보다 우선하는 것은 대우조선이 정상화 될 수 있는 방안을 먼저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노조는 “현재 언론에서 제기하는 분식 의혹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이 법을 어겼다면 법에 따라 책임져야 하는 것은 맞다”면서 “다만 조선업계 전체에서 나타나는 손실에 대해 유독 대우조선만 언론과 정치권에 집중 조명을 받고 정상화가 늦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노조는 “문제점을 밝히고 대한민국 조선업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정부와 국회가 국정감사를 통해 대우조선을 살릴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의 제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정부도 조선업에 대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공격적인 지원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본질적 의무를 미루면서 조선 3사의 빅딜을 운운하는 것은 많은 구성원들을 거리로 내 모는 것”이라며 “대우조선 노조는 이에 대해 어떠한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막아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대우조선 노조는 “대우조선을 정상화 시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와 정치권 역시 정당과 개인의 이익으로 대우조선을 이용하지 말고 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