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어난 1조1932억원, 영업이익은 2.7% 확대된 718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기존점 매출 개선이 상대적으로 미약했음에도 신규점 매출 효과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태홍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김포점(아울렛)을 비롯해 디큐브시티(백화점), 판교점(백화점)을 연이어 오픈하는 등 3년 만에 적극적인 출점에 나섰다”며 “특히 지난 달 21일 오픈한 판교점의 경우 식품관 경쟁력을 바탕으로 초반 3일 동안 일평균 5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호재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인 광고 및 판촉비 절감 노력으로 기존 점포들의 이익 창출력이 높아진 점을 감안할 때 4분기부터는 신규점을 통한 매출규모 확대, 이익 창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2016년 3개 아울렛 출점이 예정된 만큼 외형 확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본입찰에 참여하는 것 역시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전날 현대백화점은 현대홈쇼핑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부익스프레스 인수를 윈한 본입찰에 참여했음을 공시했다”며 “최근 유통업체들의 사업다각화 대상 우선 순위로 꼽히는 물류 거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룹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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