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은 최 부총리를 증인으로 불러 최근 불거진 인사청탁과 해외자원외교의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여당은 정치공세라며 반박했다.
이날 국감 시작에 앞서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무엇보다 이번 국감에서 가장 큰 이슈는 중진공 인사비리다”며 “인사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최 부총리를 증인으로 부르기 위해 수차례 간사협의 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홍 의원은 “인사비리와 자원외교 관련해 최 부총리를 증인으로 불러 확인해야 한다”며 최 부총리 증인채택 합의을 촉구했다.
같은 당 이원욱 의원은 서류면접 자료 원본을 들어내 보이면서 “최 부총리의 인사청탁 문제제는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며 “명백한 자료가 있다, 최 부총리가 나와서 해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 이 의원의 서류면접 자료 원본을 두고 진위여부를 따지는 여야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진복 새누리당 의원은 “상임위 장관인 최 부총리를 부를 수 있는 날짜도 안되고, (인사청탁과 관련해 관련 기관)장을 부르니 물어보면 된다”며 “(야당이) 정치공세가 아니라 하는데, 법사위, 기재위 등 동시다발적으로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따져 물었다.
같은 당 이현재 의원도 “국감이 내년 예산과 정책 반영을 위해 1년간 정부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게 목적이다”며 “정치공세로 가면 안된다. 증인문제는 양당 간사, 위원장 간 협의해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지만 의원은 야당 의원들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며 국감 진행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여야 의원 간 의사진행발언이 이어지고 대립각이 높아지자 노영민 위원장은 양당 간사 간 증인채택 관련 협의를 위해 10분간 정회를 선포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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