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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국민연금, 지난 5년간 대우조선 주식 1996억원 손실”

[국감]강기정 “국민연금, 지난 5년간 대우조선 주식 1996억원 손실”

등록 2015.09.21 14:27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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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분석과 대책 마련하고 책임 물어야”

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영업 손실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강기정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광주북갑)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국민연금이 대우조선 주식에 투자해 피해본 금액이 1996억원에 달했으며 대우조선이 대규모 영업 손실을 발표한 2015년에만 990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2014년말까지 대우조선해양 지분 8.28%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올 초 고재호 전 사장이 정성립 사장으로 교체되면서 CEO 교체에 따른 대규모 빅베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1월부터 꾸준히 보유지분을 처분히 6월말까지 3.01%로 보유지분을 낮췄다.

그러나 7월15일 대우조선이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2조원 이상 손실을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떨어졌다. 이에 국민연금은 미처 처분하지 못했던 444억원을 매도했다.

2015년 8월말 현재 국민연금은 0.16%의 지분만 보유하고 있다.

강기정 의원은 “산업은행이 최대주주로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부실로 인해 국민연금도 막대한 피해를 봤다”면서 “특히 산업은행은 수년간 분식회계 의혹이 있는 만큼 손실 문제점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향후 대책을 마련하고 책임자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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