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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남도지사, 中 저장성서 해양수산분야 협력 합의

이낙연 전남도지사, 中 저장성서 해양수산분야 협력 합의

등록 2015.09.21 16:52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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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보저우산과 항만공사 협의체 구성, 항만정책 상호 협력키로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중국 저장성 방문 이틀째인 21일 저우산시와 닝보시 고위인사들과 잇달아 만나 해양수산분야 협력강화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날 낮에는 저우산시 중다의장, 팡징화부시장과 오찬간담회를 가졌으며, 오후에는 닝보시 루즈위에시장과 간담회에 이어 만찬을 함께 했다.

이지사는 세계 최대 물동량을 자랑하는 닝보저우산 항만공사와 전남의 항만공사가 협의체를 구성, 중국 최초 해양경제특구인 저우산군도신구 발전전략과 전남도의 해양항만발전정책을 공유하며 상호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중국측은 찬성의 뜻을 표시, 앞으로 양측이 실무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지사는 또 전남의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과 저우산군도의 섬개발 정책을 공유하자고 제안, 10월 저우산시 ‘섬 관광대회’에 전남 고위인사가, 12월 전남의 ‘녹색 섬 포럼’에 중국측 고위인사가 서로 참가해 구체적 협의를 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특히 저장성의 저장대학과 닝보대학, 전남의 목포대학과 해양수산과학원 사이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수산양식 및 가공기술을 함께 발전시키자는 원칙에도 합의했다.

이지사는특히 중국최대어시장인 저우산국제수산시장에 전남수산업체가 입점하는 방안을 타진, 앞으로 실무 차원에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지사는 저장성의 1타3정치(불법어선 소탕, 해양환경·불법어획·불법어구 정비)운동에 감사를 표시하고 “그러나 중국의 다른 지방에서는 황해 불법어로와 해양쓰레기 투기가 줄어들지 않고 있으므로 다른 지방도 1타3정치 운동에 동참하도록 협력해 달라”고 요청, 저장성측은 “그렇게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지사는 “서기 384년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닝보를 출발해 영광 법성포에 도착, 백제에 불교를 전했다”며 “바로 그 법성에서 태어난 제가 백제불교 전래 1631년 만에 닝보에 왔다”고 특별한 인연을 소개해 대화 분위기를 돋우기도 했다.


호남 노상래 기자 ro1445@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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