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면세점 수성 나서···센텀시티에 확장 이전 제안
신세계그룹이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의 입찰에 재도전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시내면세점 후속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서울과 부산지역에 특허신청을 낼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서울과 부산지역 시내면세점은 11~12월 중에 특허기간이 만료된다. 신세계는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의 특허가 12월 15일에 만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수성에 나선다.
신세계디에프는 이번 입찰에서 신세계그룹이 국내 최고의 유통 노하우를 갖춘 소매유통전문기업으로서 기존 사업자를 대체할 수 있는 ‘준비된 사업자’라고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백화점, 대형마트, 프리미엄아웃렛 사업 등 85년 역사의 유통업 경험을 기반으로 면세사업 역량을 총 결집하면 관광산업 진흥 및 경제적 파급효과, 고용창출 측면에서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면세점 후보지로는 서울 시내 강북의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부산지역 세계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 내 B부지를 정하고 특허신청을 내기로 했다.
부산의 경우 기존 파라다이스 호텔에 위치한 면세점을 신세계 센텀시티 내 B부지로 확장 이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6940㎡(2100평) 매장에서 내년 초 오픈 예정인 B부지에 8600㎡(2600평) 매장으로 더 넓어지게 된다.
신세계는 세계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주변의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연계해 부산지역 경제 및 외국인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서울의 경우 지난 7월 시내면세점 입찰에서 후보지로 정했던 본점 본관인 명품관을 그대로 고수할지, 아니면 신관에 면세점을 입점시킬지 아직 결정을 내리진 못한 상황이다.
신세계디에프 성영목 대표이사는 “서울의 경우 한국 관광 1번지인 명동지역에 남대문시장을 연계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복합쇼핑관광단지 모델을 제안할 예정”이라며 “부산지역의 경우 신세계 센텀시티로 확장 이전시켜 부산관광의 아이콘으로 재탄생 시킬 계획이기 때문에 특허권 연장이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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