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노사정 대표 4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갖고 “세계 경제의 급속한 저성장 추세와 우리 경제가 국내외적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렇게 고통을 분담해주신 데 대해 진정 감사하다”며 “정부는 앞으로 대타협의 정신, 취지를 존중하면서 필요한 후속조치들을 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한국노총에서 여러가지 내부에서 진통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마음을 내려놓음으로써 17년 만에 역사적인 노사정 대타협을 이루게 된 것은 국가의 미래와 후세 세대들을 위한 희생”이라고 추켜세웠다.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의 물꼬를 어렵게 텄는데 이를 완성해서 정착시키기까지 앞으로의 과정은 정말 쉽지 않다”며 “개혁 과정에서 고통과 어려움을 서로 나눠가져야만 진정한 개혁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 노동개혁에 성공해 대도약을 이룬 선진국 사례를 보더라도 그 과정에서 고통을 분담하고 사회적 역량을 모으는 과정에 노사 지도자 여러분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해왔다”며 “노사정위가 보여준 양보와 타협의 정신을 계속 살려나가면 한국형 노동개혁의 좋은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노사측에서 김대환 노사정위원장과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정부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청와대에서 안종범 경제수석과 김현숙 고용복지수석이 배석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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