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의 올해 3분기 추정 순이익은 2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하는 게 그쳐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환산손실 350억원과 사내복지기금 출연에 의한 350억원 가량의 판관비 증가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대출성장률과 순이자마진(NIM), 대손비용 등 구조적 이익률은 양호한 샅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이자부문과 판관비 등에서의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표면 순익이 전망치를 하향하겠으나 구조적 이익은 매우 양호한 상태”라며 “상반기에 이어 3분기 역시 2%대 대출성장률을 시현하는 것은 물론 마진이 급락했던 타 은행과 달리 NIM 역시 전혀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매년 3분기 중 중소기업 신용위험 재평가 실시에 다른 추가 충당금 적립 이슈가 발생했지만, 올해는 4분기에나 반영될 전망”이라며 “대기업 여신과 가계 여신 비중이 타행 대비 현저히 적다는 점 또한 충당금 우려를 불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당배당금 또한 은행 업종 가운데 기말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을 500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이는 올해 추정 순이익 1조2000억원 대비 배당성향 27.9%를 가정한 것”이라며 “실제 주당배당금이 500원을 상회할 여지가 충분한 만큼 실제 기말배당수익률은 은행업종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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