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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장사의 신-객주 2015’, 사극 흥행요소 총망라··· ‘용팔이’ 독주 위협

첫방 ‘장사의 신-객주 2015’, 사극 흥행요소 총망라··· ‘용팔이’ 독주 위협

등록 2015.09.24 00:02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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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어벤져스로 불리며 방영전부터 화제를 모은 KBS2 ‘장사의 신-객주 2015’ 가 야심찬 첫 포문을 열었다 / 사진=SM C&C사극 어벤져스로 불리며 방영전부터 화제를 모은 KBS2 ‘장사의 신-객주 2015’ 가 야심찬 첫 포문을 열었다 / 사진=SM C&C


사극 어벤져스로 불리며 방영전부터 화제를 모은 ‘장사의 신-객주 2015’ 가 야심찬 첫 포문을 열었다.

23일 베일을 벗은 KBS2 새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제작 SM C&C)는 밑바닥 보부상에서부터 시작해 진정한 상도를 실천한 조선 제일의 거상 천봉삼의 파란만장한 운명을 담아내는 작품.

무엇보다 현재 흥행 대박행진중인 SBS ‘용팔이’와 정면 대결을 하게됨으로써 방송가 안팎에서는 초미의 관심사를 보였다.

이날 방송된 첫회에서는 명불허전 배우들이 신구 조화를 이루며 요소요소에서 힘을 뿜어 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남장여자, 이루어질 수 없는 애절한 남녀간의 사랑, 밑바닥에서 부터 시작해 성공을 위해 달리는 남자들의 대결 등 사극 흥행요소를 총망라하며 새로운 수목극 강자로 급부상했다는 평이다.

흥행의 기수를 잡은 ‘용팔이’를 위협하고 수목 안방극장을 강타할 ‘장사의 신-객주 2015’의 화제 요소를 짚어봤다.

◇ 원작을 새롭게 해석하다

원작 김주영 작가의 장편 소설 ‘객주’를 현대적 감각으로 구성했다. ‘장사의 신-객주 2015’는 1979년부터 총 146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됐던 김주영 작가의 장편 소설 ‘객주’를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구성, 눈길을 끈다. 소설 ‘객주’에 담겨진 의미를 강조하는 동시에 이 시대와 교감이 되는 서사성과 현재성을 부각시킨 것.

여기에 천봉삼을 위주로 극적 요소를 더했다. 이로 인해 ‘장사의 神-객주 2015’ 1회부터 7회까지는 원작 소설에는 전혀 없는, 작가들이 창작한 내용이 펼쳐지면서 더욱 풍성한 스토리가 완성될 전망이다.

◇ 사극명장 김종선PD-역동적인 필력 정성희·이한호 작가 시너지 甲

‘장사의 신-객주 2015’는 ‘왕과 비’, ‘태조 왕건’, ‘대조영’, ‘광개토대왕’ 등 주옥같은 대하사극을 만들어낸 ‘사극 명장’ 김종선PD와 ‘서울 1945’, ‘근초고왕’ 등에서 강렬하고 역동적인 필력을 선보인 정성희, 이한호 작가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한 작품.

웅장함을 주는 극의 서사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캐릭터들의 섬세한 감정 묘사까지 빈틈없이 표현하는 김종선PD의 연출이 정성희, 이한호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조화를 이루면서 새로운 사극의 바람을 기대케 했다.

일으킬 예정이다. ‘장사의 神-객주 2015’가 ‘명불허전’들의 신선한 시너지 효과를 통해 수목극 왕좌를 거머쥘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연기파 배우들이 모인 ‘사극 어벤져스’ 군단

‘장사의 신-객주 2015’는 내공 있는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주인공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명실공히 대한민국 사극 불패 배우로 자리매김한 장혁은 보부상에서 조선 최고 거상으로 성공한 천봉삼 역으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길소개 역의 유오성은 장혁과 팽팽한 대립을 펼치며 극의 긴장감을 높일 전망. 김민정은 자신의 운명을 거스르기 위해 남장 여자 개똥이로 살다가 무녀가 되는 매월 역으로 기구한 여인의 삶을 그려내고, 한채아는 조선 제일의 경국지색 조소사 역으로 데뷔 이후 첫 사극에 도전, 안방극장 男心을 휘어잡았다.

◇ 막강 배우들의 신구조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관록의 배우들과 풋풋한 신인 배우까지 새로운 사극 프로젝트 완성에 힘을 더한다.

관록의 명배우 이덕화를 비롯해 결혼 이후 7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박은혜는 극의 중심축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와 함께 상인들을 괴롭히는 탐관오리 김규철과 야망 가득한 금위대장 임호, 송파마방을 와해시킨 박상면과 양정아까지 개성 만점 캐릭터가 극의 감초 역할을 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또한 장혁의 결의형제인 정태우와 한채아를 바로 곁에서 보좌하는 교전비 문가영 등이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이끌것을 예고했다.

◇ 정의로움이 사라진 사회에 경종을 울린다

‘장사의 신-객주 2015’가 전개되는 19세기 말은 양반만이 입신양명을 꿈꾸던 시대에서 벗어나 누구든지 성공의 기회가 있는 가능성의 시대였다. 이 안에서 보부상 천봉삼이 진정한 상도를 실천, 조선 최고의 거상까지 오르게 되는 것. 이처럼 입지전적인 천봉삼의 성공담은 지금 자본주의의 병폐 속에서 자신의 꿈과 희망을 포기한 채 무기력하게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의미 있는 교훈과 감동을 안겨주게 된다.

이 시대의 화두인 돈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고 돈을 정의롭게 벌고 쓰는 방법에 대해 고찰, 시청자와의 공감대를 높였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는 폐문한 천가 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 객주를 거쳐 마침내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KBS 새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 2회는 24 오후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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