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모비스는 9시1분 현재 전일 대비 9000원(4.24%) 오른 22만1500원에 거래중이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어 자사주 97만3439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는 전날 종가 기준(21만8000원)으로 2122억원 규모로 매입 기간은 24일부터 오는 12월23일까지다. 매입이 완료되면 이 회사의 자사주 지분율은 1.86%에서 2.86%로 늘어난다.
이에 대해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질적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모비스의 자사주 매입은 순환출자고리와 후계구도 완성을 위한 시그널(신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통상 자사주 매입은 주가 부양책의 의미로 보지만 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로 그 이상의 의미가 있을 수 있다”며 “통상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사전에 자사주를 매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주회사 분할 시 자사주도 동일한 비율로 분배되기 때문에 지렛대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앞서간 얘기일 수 있지만 현대차그룹의 향후 당면과제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러한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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