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50만건 중 60%는 갤노트5···28일 미국 출시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결제액 300억원을 넘어섰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지난달 20일 국내 출시 이후 한 달 동안 누적 결제액 351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삼성페이는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시리즈(갤럭시S6·갤럭시S6 엣지·갤럭시S6 엣지 플러스)에 탑재돼 있다. 총 150만 건의 결제가 삼성페이로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60%는 갤럭시노트5 사용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페이는 출시 이후 매일 2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끌어 모아 현재 누적 가입자 수는 6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에 따르면 베타테스트(시험서비스) 참가자 3500명 가운데 86.4%가 정식 서비스 이후에도 재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루에 한 번 이상 삼성페이를 사용하는 가입자가 10%에 달한다"면서 "소위 액티브 유저라 불리는 가입자들도 36%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삼성페이가 인기있는 이유는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자기장이 발생해 고유 정보를 읽어들이는 방식인 MST(마그네틱 보안전송) 기술 탑재해 범용성을 넓혔기 때문이다.
이 기술 덕분에 시중 상점에 비치된 카드 마그네틱 단말기에 갖다대는 방식으로 물건값을 계산할 수 있다. 실제 결제에 걸리는 시간은 3초 안팎에 불과하다.
또 신용카드 뿐만 아니라 현금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으며 앞으로는 교통카드와 각종 멤버십 카드도 이용할 수 있다.
시중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은 지난달 20일 삼성페이로 현금을 입출금할 수 있는 ATM 기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페이는 오는 28일 미국에 전격 출시, 애플페이와 전면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삼성페이는 MST(마그네틱 보안전송) 뿐만 아니라 NFC(근거리 무선통신) 방식도 지원하기 때문에 단숨에 애플페이(NFC 방식)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출시 이후 영국과 스페인, 중국 등 주요 글로벌 국가에서도 차례로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lsy011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