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사절단 참가 및 매장 확대국내 복합쇼핑몰 신축 및 면세점 도전매출 2017년 2조, 2020년 3조 목표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국내외에서 사업 확장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회장은 올해 초까지 인수합병(M&A)을 통해 그룹의 몸집을 불려왔다면 최근에는 해외 진출, 복합쇼핑몰 신축 등 신사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1일 패션그룹형지에 따르면 최 회장은 계열사 형지I&C(옛 우성I&C)의 김인규 대표와 함께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선정돼 지난달 중국을 방문했다.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최 회장은 중국 사업의 본격적인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4일 한-중기업 1대1 거래상담회에서 9개 패션 유통 업체와 잇따라 상담한 후 상해 훼이진백화점과 오는 10월 본지플로어 매장을 오픈하기로 확정했다. 상해 지우광백화점과는 캐리스노트, 샤트렌 여성의류 등을 중심으로 한 특별존 구성을 위한 추가협의를 하기로 했다.
또 지난달 16일에는 중국 유통 대기업 진잉그룹과 샤트렌 품평회를 열었고 내년 초 진잉그룹의 대표 매장에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에서 패션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면 국내에서는 패션유통기업으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5일 부산 시내 면세점 사업에 도전장을 내면서 유통 대기업인 신세계와 맞붙게 됐다.
하단은 부산에서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지역으로 쇼핑몰 및 면세점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부산 균형 발전을 이끌겠다는 의도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 회장이 대표적인 부산 출신 기업인 인만큼 지역 문화, 고용창출과 경제활성화에 더욱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면세점 후보지로는 내년 5월 준공 예정인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의 신규 쇼핑몰로 정했다. 형지는 이곳에 지하8층, 지상17층에 총면적 5만8896㎡의 규모의 복합쇼핑몰을 신축 중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에는 부산 괴정동에 형지타운을 건립했으며 용인에도 자사 20개 패션 브랜드를 모두 모은 ‘형지타운’을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최 회장의 눈은 ‘글로벌 패션 유통기업’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창립 33주년을 맞은 기념 행사에서 2017년 그룹 매출 2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 달성하고, 나아가 2020년에는 매출 3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해 세계 속 유통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수치도 내놨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R&D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을 추진하고 고객중심 경영과 내실경영을 다져 초과이익 달성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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