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는 ETF, ETN 등 증권상품시장을 저금리·고령화시대 종합 자산관리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2020 비전’을 수립, 오는 2020년까지 ETF·ETN 시장을 순자산 총액 60조원, 상장종목 수 600개, 하루 평균 거래대금 2조원 규모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현재 증권상품시장 규모는 순자산 총액 22조원, 상장종목 수 246개, 거래대금 7000억원 수준으로 거래소는 다양한 신상품 공급, 시장규제 개선, 국제화 등을 통해 시장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ETF의 경우 해외 유망업종 및 신흥개발국 ETF 상품을 비롯해 위안, 엔 등 통화 관련 ETF, 중국 국채 등 해외채권 ETF를 상장하며 해외 직접투자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다양한 외국 ETF의 국내상장도 추진한다.
또 아시아 지역 거래소와 대표지수 상품의 교차상장을 활성화하며 한국, 홍콩, 대만,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시장을 반영하는 아시아종합지수를 공동개발하고 관련 ETF도 상장할 예정이다.
규제도 완화해 ETF 상장심사 기간은 45일에서 20일로 단축되고 핀테크·바이오 등 테마형 상품, 업종별 레버리지·인버스 ETF도 상장한다.
ETN 시장의 경우 레버리지 ETN, 변동성지수선물 ETN 등을 상장하며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을 비롯한 해외 유망시장 관련 ETN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발행회사를 국내 증권사에서 외국계 증권사까지 확대해 ETN 시장의 성장을 도모한다.
아울러 현재 ETN은 자기자본 1조원 이상 등 재무요건을 충족하는 국내 증권사가 발행하고 있으나 자기자본 규모가 작은 외국계 증권사도 본사 보증을 거쳐 ETN을 발행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거래소는 “12월까지 거래소 규정 개정 및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ETF 시장 발전 방안을 신속하게 이행하겠다”며 “내년에도 ETF 시장 국제화와 ETN 시장의 조기 정착을 위한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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