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가 온 가족을 TV 앞으로 끌어당길 호쾌한 팩션 사극이 탄생했다.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연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가 60분의 시간을 재미와 긴장으로 꽉꽉 채운 알찬 스토리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다이내믹한 연출, 아역배우들과 천호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공중파 3사 월화극 전쟁의 첫 승기를 거머쥐었다.
시청률 전문 조사 기관 AGB 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5일 첫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는 전국 12.3%, 수도권 13.5%의 시청률을 기록, 나란히 스타트를 끊은 MBC ‘화려한 유혹’과 KBS ‘발칙하게 고고’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된 1회에는 육룡(六龍) 중 첫 번째 용인 이성계(천호진 분)를 중심으로 한 극적 이야기가 펼쳐졌다.
어지러운 고려 말, 원과의 수교를 막아 전쟁을 막아야 한다는 어명을 받은 이성계는 개경을 찾았다. 이에 고려를 주름잡던 권문세족 이인겸(최종원 분), 길태미(박혁권 분) 등은 긴장했고, 그들과 뜻을 달리하던 정몽주(김의성 분) 등은 환영의 뜻을 표했다.
그러는가 하면 아버지 덕에 개경 길에 오르게 된 방원(남다름 분)은 시체가 썩어 뒹구는 고려의 현실에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놀람이 채 가시기도 전에 땅새(윤찬영 분), 분이(이레 분)가 속한 거지떼에 습격을 당해 빈털터리 신세가 됐다.
그러나 그들을 통해 호위무사 백근수(김구택 분)가 이인겸의 첩자란 사실을 알게 됐고, 땅새, 분이와 함께 그를 쫓던 중, 악행을 저지르며 호위 호식하는 이인겸을 보고 분노를 느꼈다.
방원은 아버지에게 보고 겪은 사건을 고하며 이인겸에 대한 벌을 청했고, 이성계는 호기롭게 이인겸을 찾았지만 상황은 이내 역전됐다. 첩자 백근수가 건넨 서찰이 모든 전세를 뒤엎어버린 것.
서찰에는 과거 은혜를 원수로 갚은 이성계의 과오가 적나라하게 담겨있었고, 이인겸은 대규모의 연회를 열어 이성계의 배신을 그린 연희극을 펼쳐 보였다. 이성계는 순식간에 무너졌고, 굴욕적으로 그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연회를 앞두고 이성계 일행을 마중 나온 이인겸과 이성계, 이방원의 긴장백배 대치씬은 분당 최고 시청률인 16.45%의 시청률을 기록,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몰입도 높고 짜릿한 극 전개가 펼쳐졌음을 입증하며 2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방송될 2회에는 아버지 이성계를 최강의 사내 잔트가르라 믿었던 이방원의 좌절이 그려지는 한편, 그를 다시 가슴 뛰게 할 정도전(김명민 분)과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그려질 전망이다. SBS ‘육룡이 나르샤’ 2회는 오늘(6일) 오후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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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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