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가 2관왕을 거머쥐며 14대 가왕 자리에 올랐다. 코스모스와 결승전에서 맞붙은 태권브이의 정체는 뮤지임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14대 가왕전이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무대에 진출한 4명의 복면가수들은 14대 가왕 자리를 두고 가창력을 뽐냈다.
2라운드 첫번째 대결에 나선 드렁작은 타이거와 잘 터저요 와이파이가 무대에 올랐다. 타이거는 감미로운 목소리를 자랑하며 박효신의 '동경'을 부르며 듣는이를 사로잡았다. 와이파이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황치훈의 '추억 속의 그대'를 부렀지만 타이거에게 무릎을 꿇었다.
가면을 벗은 와이파이는 비투비의 리드보컬 이창섭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이창섭은 "(그룹 비투비)리드보컬이다. 그런데 얼마전 육성재가 '복면가왕'에 출연해 내가 서서서서브가 될 것 같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육)성재가 '복면가왕'에 나온 후 굉장히 인지도가 올라갔다. 노래 파트도 많아졌다. 오늘 탈환하려 나왔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2라운드 두번째 무대는 동작 그만과 무적의 우리친구 태권브이가 대결에 나섰다. 동작그만은 한영애의 '코뿔소'를 부르며 가창력을 과시했고, 태권브이는 이적의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를 부르며 또 다른 매력을 과시했다.
태권브이에게 무릎을 꿇은 동작그만은 가면을 벗었고 그 정체는 가수겸 배우 박정아였다. 박정아는 "목소리가 안나왔는데 이렇게 노래를 부르니 감격스럽다"고 눈물을 글썽이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정아는 "주얼리 마지막 무대에서도 안울었는데 눈물이 난다. 그때가 오버랩되는 것 같아서 자꾸 눈물이 난다"며 '복면가왕' 무대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진 가왕결정전에 진출할 가수를 뽑는 준결승에서 타이거와 태권브이가 대결했다. 먼저 타이거는 조장혁의 '그대 떠나가도'를 부르며 가창력을 뽐냈고 태권브이는 이소라의 '난 행복해'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 대결 결과 태권브이가 결승전에 진출했고 타이거의 정체는 소녀시대, 휘성의 보컬 트레이너로 유명한 전봉진으로 밝혀졌다. 전봉진은 "이 자리에 서서 노래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왕 결정전에 나선 코스모스는 이승철의 '소녀시대'를 선곡해 가왕다운 카리스마를 뽐내며 가왕 자리를 지켜냈다. 가왕 문턱에서 무릎을 꿇고 가면을 벗게 된 태권브이의 정체는 UV의 뮤지였다.
뮤지는 "이 자리에 서서 노래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했다"라면서 "합주실에서 연습하는데 약간 울컥했다. 가수 활동을 한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이안 날 정도로 오랜만이었다. 진짜 감동받았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또 14대 복면가왕에 오르며 2관왕을 차지한 코스모스는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면서 "정말 재미있게 즐겼는데, 여러분이 함께 즐겨주셔서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가왕 자리를 지켜낸 코스모스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 가운데, 다음번에는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관련태그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mkhong@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