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 166명 동행···해외순방 사상 최대FTA 투자교역 활성화···최첨단분야 시너지워싱턴·뉴욕서 상담회···TPP 가입문제는 ‘아직’
박근혜 대통령의 13일 미국 방문에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 사절단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미 양국 간 경제 교류 활성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박 대통령의 방미길에는 대기업 총수들을 비롯한 166명의 경제인들이 함께한다. 이는 지난달 중국의 전승절 행사에 박 대통령이 동행한 159명보다 늘어난 규모로, 역대 대통령 해외 순방 사상 최대 인원이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한미 외교안보 동맹과 더불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바탕 위에 경제동맹을 한층 더 강화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첨단 고부가가치 분야의 양국간 강점을 결합해 한층 더 시너지를 갖도록 함으로써 양국 경제동맹을 업그레이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기간 비즈니스 포럼의 명칭을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으로 정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첨단분야 협력 현안 및 계획 등을 위주로 양국 경제인간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안 수석은 “미국 방문을 계기로 한미 양국간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협력 체제가 더욱 공고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방미에 함께하는 사절단 중 84%가 중소·중견기업이다.
한미 FTA와 관련해 양국 교역·투자 확대 내용도 다뤄질 전망이다. 안 수석은 “FTA는 발효 4년차로, 양국간 교역·투자 증진에 새로운 물고를 틀 여러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며 “교역 품목 다변화와 지속적 투자환경 개선 등 향후 교역과 투자 확대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박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번 방미에서도 워싱턴과 뉴욕에서 정부조달·IT 시장 중심으로 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경제협력 사안인 북극협력과 글로벌 보건안보협력 구상(GHSA)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심을 쏠리고 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문제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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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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