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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 삼성자산운용 전무 “레버리지 ETF 정보·상품 다양화 필요”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전무 “레버리지 ETF 정보·상품 다양화 필요”

등록 2015.10.15 15:32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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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TF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레버리지 ETF의 발전을 위해서는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초자산과 전략에도 다양화가 필요하다.”

배재규 삼성운용자산 전무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ETF 컨퍼런스’에서 레버리지 ETF 마켓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배 전무에 따르면 레버리지 ETF 시장의 운용자산(AUM)은 지난 2010년 첫 레버리지ETF상품이 출시된 이후 올해 2조900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체 ETF 시장의 32%에 달한다.

국내에서 레버리지 ETF가 이처럼 빠른 속도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나라가 효율적인 선물시장을 가지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선물을 활용한 투자환경이 잘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레버리지 ETF의 운용전략으로 선물 사용만 가능한 일본과 대만과 달리 한국의 경우 바스켓, 스왑까지 모두 활용해 운용이 가능하다고 배 전무는 설명했다.

또 최근 국내 정부의 규제 완화로 선물을 200%까지 사용할 수 있어, 이 선물시장만 잘 활용해도 레버리지ETF 운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배 전무는 이와 함께 레버리지 ETF가 변동성이 심한 시점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배 전무는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이나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등 악재가 있을 때 코스피는 하락했지만 레버리지 ETF의 AUM은 증가했다”며 “변동성이 심한 주식시장에서 많은 투자대안이 있지만 레버리지ETF는 특히 장점이 많다”고 분석했다.

다만 “레버리지ETF 투자 시 해당 상품이 일간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만큼 일정 기간이 지날 경우 실제 수익과 투자자의 예상 수익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레버리지 ETF 시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에 대한 꾸준한 교육이 있어야 하고 투자자들의 선택을 늘려주기 위해 좀 더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자산운용사, 마켓메이커, 거래소 등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그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좀 더 높은 기준을 마련해 준수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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