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으로 사상 최초 미국 주정부와 에너지신산업 MOU
한국전력공사가 한국기업으로 사상 최초로 미국 주정부와 에너지신산업 관련 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전은 15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메릴랜드주를 방문해 메릴랜드 주도(州都)인 아나폴리스 주지사 공관에서 ‘한전-메릴랜드주 간 스마트그리드 및 에너지신산업 포괄적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한국 기업이 미국의 주정부와 에너지신산업 관련 협력 MOU를 체결한 것은 사상 최초로 향후 메릴랜드 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효율 향상사업,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참여하는 등 지속적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양 기관은 향후 스마트그리드, 스마트시티, AMI(지능형계량인프라), ESS(전기저장장치), EV(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사업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미국 동부에 위치한 메릴랜드 주는 뉴욕, 워싱턴 D.C 등 대도시와 인접하여 대규모 전력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주 단위 에너지효율 향상사업, 전기저장장치 설치 및 노후 송전망에 대한 스마트그리드 투자 등이 활발한 지역이다.
한전은 지난 5월 래리 호건 주지사의 방한 기간 중 메릴랜드주 장관 등과의 면담을 통해 에너지신산업 분야 상호협력 의사를 교환했으며, 지난 9월에는 주한 메릴랜드주 대표부와 MOU 세부내용을 협의했다.
한전은 이번 MOU 체결로 전 세계 에너지 신산업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블루오션인 3조원 규모의 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이 한국과 메릴랜드주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 실현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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