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15 한국의 경영대상’ 마케팅대상에 5년 연속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또 올해는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최고경영자상을 받게 돼 2관왕에 올랐다.
패션그룹형지가 5년 연속 마케팅대상을 수상한 것은 지속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구축,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상품과 마케팅 활동, 그리고 양적 성장은 물론 내실경영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 6월, 55년 전통의 ‘형지에스콰이아’를 인수해 여성복, 남성복, 골프웨어, 학생복, 아웃도어 및 제화·잡화까지 보유한 종합패션유통기업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또 골프웨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고 지난 3월 론칭한 프랑스 명품 골프웨어 ‘까스텔바쟉’은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의 예술적 감성이 담긴 상품으로 폭발적인 시장 반응을 얻어 조기에 시장에 진입하고 이번 달 말 100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시장 트렌드 공유와 교육을 통해 불황을 이겨내고 기업과 대리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지난 1월 서울 강남에 도심형 연수원 ‘형지비전센터’를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전국 2000여개 대리점 교육은 물론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진행하고 있다.
다채로운 고객 참여 마케팅을 통해 고객에게 높은 가치를 선사하기도 했다. 고객이 참여한 영상앨범산 원정대를 비롯, 고객 수기 공모전 및 디자인 공모전을 지속 실시하고, 스타일 클래스를 마련하여 고객과 함께 스타일을 공유하고 있다. 여성 가장을 돕는 WOW 캠페인에는 네티즌들의 참여를 통해 기부금을 적립하는 온라인 바이럴도 진행했다.
활발한 사업 확장을 통해 기업의 양적 성장을 추구하는 반면, 내실경영을 위한 현금수지 개선을 목표로 한 ‘다 캐시(Da-Csah)’ 경영혁신활동, 재고 현금화, 생산구매 원가절감 등 비용절감을 위한 내부적인 경영혁신 활동에도 노력 중이다. 그 결과 지난 6월까지 상반기 전사 영업이익 목표에 120억원을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불황일수록 위기를 기회를 만드는 기업가정신으로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했다. 최고경영자상은 한국의경영대상 수상기업 가운데, 탁월한 리더십을 통해 기업경쟁력 제고와 혁신활동을 이끌어 온 CEO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최 회장은 1982년 맨손으로 패션업을 시작해 1990년대 여성복, ‘크로커다일레이디’를 론칭하며 3050 여성캐주얼 시장을 새롭게 개척했다. 이후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라젤로 등 1등 여성복 기업을 일구었고, 패션에 대한 한결 같은 열정과 지속 성장기업을 만들고자 2012년부터 남성복 기업 형지I&C와 형지엘리트 등을 인수해 남성복, 학생복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2013년 프리미엄 패션몰 ‘바우하우스’를 인수하면서 유통업에 진출하는 한편, 기존 유통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백화점 유통의 고급 여성복 브랜드 ‘캐리스노트’와 ‘스테파넬’을 인수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패션으로 행복을 나눈다’는 철학을 기반으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대학, 기관, 단체 등에서 다양한 강연 활동을 통해서 대중들에서 창업가 정신을 설파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해 유니세프에 사재를 기부했고, 올해 5월에는 네팔 지진피해 지역에 판매가 100억원 상당의7만5000여장 의류를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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