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장관은 “(홍완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연임불가 결정은 부적절했다”며 “내부갈등을 조정하는 게 최고경영자의 책무인데 그것을 잘못했다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연금을 관리감독하는 장관 입장에서 송구하다”며 “두 사람의 갈등이 많았고 오래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수습이 안 될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 이사장은 홍 본부장에게 연임불가 통보를 내리자 복지부는 최 이사장이 독단적으로 통보를 내린 것으로 판단해 책임을 묻겠다며 자진사퇴를 권고했다.
이날 정 장관은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최 이사장을)만나 상의할까 생각 중”이라며 “좋은 해결 방안이 나오도록 대화를 계속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기금운용본부의 공사화 방안 추진에 대한 뜻도 밝혔다.
정 장관은 “기금운용본부는 어느 정도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독립적인 조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메르스 퇴원 환자가 재입원한 삼성서울병원과 관련 점검 체계를 강화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방문규 기획재정부 2차관의 복지부 차관 내정과 관련해 앞으로 복지부 예산을 더 확충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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