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전 부회장 본인이 일본 롯데를, 동생 신동빈(60) 롯데 회장이 한국 롯데의 경영을 맡는 안인다.
신 전 부회장은 21일 연합뉴스 본사를 방문해 “형제이기 때문에, 형으로서 동생(신동빈)과 타협하고 싶다”며 “하지만 현재로서는 동생이 타협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동생 신동빈 회장과의 분쟁 해법에 대해서는 “아버지(신격호 총괄회장)가 전체 롯데 그룹을 총괄하고, 내가 일본 비즈니스를 맡으면서 계속 한국 롯데에 대한 자금 지원을 하고, 동생(신동빈 회장)은 그 자금을 받아서 한국 비즈니스를 키우는,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롯데 사업이) 업종·국가별로 잘 나뉘어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누가 (총괄회장) 후계자가 될지는 아버지가 나중에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롯데홀딩스 종업원지주회, 임원지주회의 지지를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가에 대해서 신 전 부회장은 “70년동안 아버지가 회사(롯데홀딩스)를 운영하셨기 때문에 종업원, 임원들의 절대적 신뢰와 지지를 얻고 있다”며 “아버지의 지지를 제가 받는 것이 분명해지면 종업원지주회도 나를 지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신 전 부회장은 롯데호텔 34층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을 두고 동생 신동빈 회장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당연한 조치라는 반응을 보였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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