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등 통화정책에 변수...우리나라에도 영향 가능성
중국의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28일 달러·위안 환율을 1달러당 6.3536위안으로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1달러당 6.3494 위안과 비교해 환율이 0.07% 상승한 것이다.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얘기다.
특히 이번 위안화 평가절하는 미국 달러화가 최근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강달러 국면에서 조성됐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강달러 국면에서 중국 위안화의 가치는 반대급부로 내려앉은 셈이기 때문.
때문에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에도 변수를 안겨준 모양새다. 이미 이날 회의가 진행되고 상황에서 이를 반영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해도 기준금리가 결정이 안 된 상황에서 분명 돌발 변수다.
당장 중국 위한화 가치가 내려가게 되면서 앞으로 신흥국들이 수출 시장 등에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통화가치 절하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미국 연준이 그동안 예의주시해왔던 미국 내 물가 수준과 고용 등 경제지표와 함께 중국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결국 지난 5월부터 재닛 옐런 의장이 주창해온 금리인상론은 12월은 고사하고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영향은 미미하다고는 하나 우리나라 원화 환율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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