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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레전드’들의 귀환···신승훈·임재범, 그들의 묵직한 존재감

[NW기획] 가요계 ‘레전드’들의 귀환···신승훈·임재범, 그들의 묵직한 존재감

등록 2015.10.29 15:44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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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요계에는 레전드 가수들의 컴백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90년대, 발라드 음악으로 가요계에 대기록을 남긴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과 ‘노래의 신’ 임재범이 나란히 새 앨범을 발표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도로시 컴퍼니 제공사진=도로시 컴퍼니 제공


◆ 대한민국 ‘발라드’의 자존심 신승훈, 9년만의 정규 11집 발표

지난 2006년 이후 무려 9년만에 11번째 정규 앨범을 들고 돌아온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아이엠 앤 아이엠’으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두 번에 걸쳐 발표하는데 29일 0시 ‘아이엠’ 파트1 하프 앨범을 발표하고, 오는 11월 중순 나머지 ‘앤 아이엠’ 파트2 앨범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승훈의 이번 앨범은 ‘신승훈표 발라드’를 그리워했던 팬들을 위한 앨범이다. 지난 9년간 세 번의 미니앨범을 발매했지만 우리가 흔히 알던 신승훈의 음악이 아닌 전혀 다른 새로운 장르를 발매하며 다양한 음악에 시도했었다. 이 때문에 그를 사랑했던 팬들의 갈증을 말끔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신승훈은 그런 팬들의 마음을 헤아려, 이번 정규 11집에서는 신승훈 그 자체의 음악을 담았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이게 나예요’는 신승훈의 호소력과 담백함, 절제의 미를 25년의 내공으로 녹여 낸 수작 중 하나다. 1집부터 8집까지의 모든 타이틀곡을 직접 작곡, 작사해 1000만장의 판매기록을 세운 신승훈이 13년만에 가사 작업에 참여해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등에서 느낄 수 있었던 감성을 오랜만에 다시 풀어낸 곡이다.

지난 28일 정규 11집 발매에 앞서 진행된 음감회에서 신승훈은 ‘이게 나예요’에 대해 “자극적인 훅이나 지나친 슬픔은 뺐다. 좀 시간이 지날수록 묻어나는 노래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여러 번 듣다보면 그 슬픔이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수록곡 중 ‘해, 달, 별 그리고 우리’에는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여배우 김고은과 듀엣 호흡을 맞추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오랜기간 음악적인 외도를 끝내고 돌아온 황제 신승훈의 이번 앨범을 향한 팬들의 기대도 높은 상황이다. 이렇다 할 방송 활동보다 오디오형 가수로 각종 공연과 라이브 무대에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거기에 11월 중순에 발매될 예정인 part.2 ‘& I am’ 앨범은 지금껏 발표된 것과는 또 다른 신승훈의 음악을 접할 수 있을 예정이다.

한편 신승훈은 12월 4일부터 6일까지 경희대 평화의 전당 콘서트를 시작으로 전국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쇼플레이 제공사진=쇼플레이 제공


◆ ‘노래의 신’ 임재범, 데뷔 30주년을 기념 헌정곡 수록···후배 가수 총출동

‘노래의 신’ 임재범도 데뷔 30주년을 맞이해 3년만에 새 앨범을 발매한다. 임재범은 지난 6일 신곡 ‘이름’을 선공개하고 본격적인 컴백의 시동을 걸었다.

‘이름’에 앞서 지난 9월에는 소녀시대 태연과 듀엣곡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공개하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어 그의 신곡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었다.

이에 ‘이름’ 역시 발표와 함께 그의 노래를 기다렸던 많은 리스너들의 감성을 자극시키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선공개된 ‘이름’은 아델, 샘 스미스, 로빈 시크, 등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레트로 소울 풍의 감성 곡으로 임재범의 트레이드 마크로 꼽히는 극강의 발라드 감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인의 ‘애플’, 이선희 ‘그 중에 그대를 만나’ 등 장르와 세대를 넘은 히트곡들을 발표하고 있는 박근태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 콤비가 호흡을 맞춰 오직 임재범을 위한 노래를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 공들인 곡이다.

이 세상에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바람처럼 살고 싶었던 한 남자가 한 사람에게만큼은 영원히 이름을 남기고 싶다는 내용으로, 순수한 사랑 혹은 우정 등 다양한 관계 속에서 이뤄지는 ‘헌신’을 테마로 담았다.

특히 ‘이름’의 곡을 녹음할 당시 심한 감기몸살에도 불구하고 열 두시간이 동안 논스톱 녹음을 강행했을 정도로 곡의 완성도에 대한 의지가 컸기 때문에 발매를 앞두고 있는 30주년 기념 앨범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더불어 이번 앨범에는 헌정곡에 참여한 후배가수들의 화려한 라인업이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YB의 윤도현, 박완규, 몽니의 김신의, FT아일랜드의 이홍기 등 국내 록음악을 대표하는 보컬 아티스트와 은가은, 소향, 앤 등 가창력 및 음악성을 고루 겸비한 실력파 여성 보컬리스트, 그리고 개인 활동과 지오디(god) 김태우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소장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한편 3년만의 새 앨범이자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이기도 한 ‘애프터 더 선셋: 화이트 나잇’은 11월 중순에 발매할 계획이며 이에 앞서 오는 30일, 3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동명의 단독 콘서트를 진행한다.

찬바람이 불면 유달리 더 생각났던 두 레전드 뮤지션들이 각각 데뷔 25주년과 30주년을 맞이했다. 남다른 의미를 가진 2015년, 오랜 공백을 깨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 두 ‘레전드’의 귀환이 반갑다.

김아름 기자 beaut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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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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