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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계좌이동제 실시로 금리경쟁땐 위기 맞을수도

은행들 계좌이동제 실시로 금리경쟁땐 위기 맞을수도

등록 2015.10.30 09:25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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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지적

은행들 계좌이동제 실시로 금리경쟁땐 위기 맞을수도 기사의 사진

“위기의 국내은행이 계좌이동제서비스라는 또 다른 도전에 직면했다”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9일 ‘계좌이동제서비스가 은행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국내은행의 성장성과 수익성 둔화 추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인터넷전문은행 등으로 국내 금융산업 내 경쟁은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환기했다.

따라서 계좌이동제 도입 후 은행 간 지나친 금리경쟁은 수익성 악화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김 연구위원은 지적했다.

그러면서 “은행 간 상품 및 서비스의 차별성 부족으로 단기간 내 서비스 역량의 제고에 어려움, 수수료 면제 혜택의 일반 등을 고려할 때 신규고객 확보 및 기존 고객 유지를 위한 당장의 손쉬운 경쟁수단은 수신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 간 금리경쟁이 격화될 경우 조달비용의 급격한 증가를 수반함으로써 승장의 저주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단기적으로 각 은행은 경영여건을 감안해 계좌이동제서비스에 대한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저원가성 자금조달 등 유동성 관리에 힘써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게 김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때문에 앞으로 은행들이 안정적인 저원가성 예금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과제로 부상할 것이라는 것.

김 연구위원은 “국내 개인고객 시장의 경우 은행간 차별화 정도가 낮아 계좌이동 건수가 예상보다 급증할 가능성도 있다”며 “장기적으로 충성고객을 위한 맞춤서비스 등 장기적으로 브랜드 차별화를 통한 확보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계좌이동제는 기존 은행의 계좌가 다른 은행으로 이전되지 않는다. 계좌이동제의 정확한 명칭은 ‘자동이체 통합관리 서비스’로 30일부터 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 한국씨티은행 등 16개 은행에서 시행됐다.

다만 금융결제원 페이인포사이트에서만 카드대금, 보험료 등 일부 내역에 한해 계좌이동이 가능하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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