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폭력조직 칠성파 간부의 결혼식이 열리면서 경찰 인력이 대거 배치되는 일이 벌어졌다.
2일 TV조선은 칠성파의 행동대장 권모씨의 결혼식이 서울의 한 특급호텔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TV조선에 따르면 이날 송파경찰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강력팀 형사 40여명을 전원투입하고 3개 기동대 병력을 배치했다.
권모씨의 결혼식장 앞 복도는 기업인들과 각계 인사들이 보내온 화환으로 가득 찼으며 유명 연예인들이 결혼식 사회와 축가를 담당했다.
가수 겸 탤런트 A씨가 사회를 맡았고, 하객 중에는 또 다른 가수 겸 탤런트 B씨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결혼식이 끝난 오후 8시쯤까지 60여명의 경찰 인력을 인근에 배치했고, 특이사항이 있거나 주변에 공포심을 조장하는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대처하도록 대비했다.
그러나 결혼식은 별 다른 충돌 없이 마쳤고, 결혼식에 참석한 칠성파 조직원들은 식이 끝난 뒤 부산으로 돌아갔다.
앞서 지난 2009년 대법원은 “구성원 사이의 사적이고 의례적인 회식이나 경조사 모임 등을 개최하거나 참석하는 경우 등은 폭력행위처벌법상 단체 등 구성·활동의 ‘활동’에 포함된다고 볼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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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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