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심사강화는 리스크 관리 차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4일 “분양시장 집단대출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층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분양시장 집단대출이 가계부채의 중가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최근 분양시장 호조로 올해 들어 9월까지 중도금 대출 증가액(9조1000억원)이 지난해 동기 대비 3배에 육박했다.
또한 재건축 활성화에 힘입어 같은 기간 이주비 대출 증가액(3조4000억원) 역시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최근 금융당국이 분양시장 집단대출에 대한 집중점검에 나섰다.
임 위원장은 “은행 스스로 리스크관리를 위해 분양 가능성 등 사업성을 면밀히 평가하여 대출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최근 은행의 집단대출 심사강화는 은행 스스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당국이 점검에 나선 것은 집단대출에 대한 모니터링과 리스크 관리를 위한 컨설팅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임 위원장은 가계부채 관리 차원에서 “주택시장 및 집단대출 동향에 대해 기재부, 국토부, 한은 등 관련 기관과 함께 모니터링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유심히 살펴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chokw@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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