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역사 교과서 개발 방향과 집필진 구성, 개발 일정’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대표 집필진은 시대사별 원로 교수 약 6명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최 교수는 고고학(상고사), 신 교수는 고대사 부분을 대표하게 된다.
신 교수는 서울대 역사교육과 출신의 보수성향 주류 사학자로, 역사교과서 국정 전환에 찬성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4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을 역임했으며,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시 역사자문관, 서울시 시사편찬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최 교수는 서울대에서 고고인류학을 전공했으며 1987년 한국상고사학회 창설에 참여했고, 형질인류학이나 체질인류학 같은 서구 학계의 새로운 연구 경향을 국내에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대표 집필진은 해당 분야의 최고 업적을 낸 학자를 초빙한다”며 “신 명예교수처럼 연구와 논문 저술이 많은 분을 모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신 교수는 “현행 교과서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며 “보다 명확하고 정확하게 사실에 입각한 내용으로 우리 역사가 국민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집필에 참여한 배경을 밝혔다.
한편 전체 집필진 규모는 원로·중진 학자, 교사를 총망라해 36명 안팎이며, 4∼9일 국편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하고 필요 시 초빙을 병행할 방침이다.
국사편찬위 측은 집필진을 가급적 이른 시일 내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것이 원칙이나 서두른 공개가 집필에 방해가 된다고 여겨지면 최종본이 나올 때까지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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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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