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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해진 브라운아이드걸스, 격이 다른 언니들의 ‘신세계’ (종합)

‘기본’에 충실해진 브라운아이드걸스, 격이 다른 언니들의 ‘신세계’ (종합)

등록 2015.11.05 00:02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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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아이드 걸스 정규 6집 앨범 ‘베이직(Basic)’ 뮤직토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브라운 아이드 걸스 정규 6집 앨범 ‘베이직(Basic)’ 뮤직토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기본’을 담으려고 노력한 앨범이다.”

늘 예측불허의 음악과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가요계의 독보적인 입지를 굳혀온 브라운아이드걸스(제아, 미료, 나르샤, 가인 이하 ‘브아걸’)가 2년 4개월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언더스테이지에서 뮤지의 진행으로 정규 6집 ‘BASIC’ 발매 기념 뮤직토크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년 4개월만의 완전체 활동에 돌입한다.

이날 MC를 맡은 뮤지는 다리 부상으로 인해 목발을 짚고 나타났다. 이후 무대에 등장한 브아걸은 팜므파탈 매력이 풍겨지는 의상으로 등장했다.

브아걸 정규 6집 ‘BASIC’은 기본을 담은 앨범이자 세상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앨범이다. 이번 앨범에서 멤버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제아는 ‘light’와 ‘Fractal’, 두 곡의 작곡에 참여했으며, 가인은 앨범 전체의 안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또 미료는 랩메이킹, 나르샤는 스타일링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에 대해 가인은 “안무를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비욘세 안무를 짜주신 외국인 안무가가 멋있게 짜주신 분이 합작해서 짜줬다”며 “수록곡 ‘웜홀’의 안무 아이디어나 구상과 퍼포먼스, 콘셉트에 대해서는 안무팀과 함께 의견을 나눴다.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곡은 티저 공개 당시 화제를 낳았던 ‘아이스크림의 시간’. ‘아이스크림의 시간’은 아이스크림을 의인화해 사랑에 빠진 상황에 대해 쓴 노래다. 프라이머리 특유의 산뜻하고 달콤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프라이머리와 신수란이 작곡을, 김이나와 미료가 작사를 맡았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 정규 6집 앨범 ‘베이직(Basic)’ 뮤직토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브라운 아이드 걸스 정규 6집 앨범 ‘베이직(Basic)’ 뮤직토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나르샤는 ‘아이스크림의 시간’에 대해 “프라이머리가 써준 곡이다. 예전에 ‘레시피’라는 곡도 함께 작업했었는데 오랜만에 즐겁게 작업했다”며 “이 곡을 처음 가이드로만 받았을 때도 느낌이 너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록곡 ‘웜홀’의 뮤직비디오가 최초로 상영됐다. ‘웜홀’의 뮤직비디오에서는 브아걸 멤버들이 원색의 ‘바니걸’로 변신해 신나면서도 섹시한 안무와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중독성 있는 후렴구의 가사와 안무가 눈에 띈다.

‘웜홀’은 경쾌하고 신나는 업비트에 재즈 선율의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 드럼 위에서 노는 브라스, 오르간과 기타가 브아걸의 유니크한 목소리를 잘 받쳐줘 브아걸만의 신나는 업템포 펑크곡이다.

미료는 ‘웜홀’에 대해 “박근태 작곡가님을 중심으로 네 분이 의기투합했다. 업비트의 재즈 스타일이 매력적이다”고 설명했다. 제아는 “비주얼은 지금껏 했던 곡 중 역대급으로 귀여운 콘셉트인 것 같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어 수록곡 ‘Wave(웨이브)’ ‘옵세션(Obsession)’ ‘신의 입자’ ‘라이트(Light)’ ‘Atomic’ ‘주사위 놀이’ ‘Fractal’ 등의 순서로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선보였다.

나르샤는 ‘웨이브’에 대해 “정석원-김이나님이 참여해주셨다. 이 곡은 파도에 비유해 고정적이지 않고 언제나 변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굉장히 묘하면서 슬픈 감정으로 불렀다”고 설명했다.

또 ‘옵세션’에 대해 가인은 “에코브릿지가 우리에게 처음으로 곡을 써줬다”며 “생각이 굉장히 많을 시간이 잠들기 전인데, 잡념들이 막 떠오를 때 혼자 푸념처럼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이다. 전체적으로 레트로 한 느낌으로 녹여냈다”고 말했다. ‘신의 입자’에 대해서도 “펑키하다. 1집이나 2집 때 굉장히 많이 했던 장르라 반가웠다. 팬 여러분들이 굉장히 좋아해주실 것 같은 노래다. 악기도 많이 사용 했다. 우리 1집 때 생각이 많이 나는 곡”이라고 언급했다.

브아걸 미료-제아./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브아걸 미료-제아./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제아는 자신이 직접 참여한 곡 ‘light’에 대해 “N포 세대의 현실에서 빛을 찾는다는 의미의 곡”이라며 “‘Fractal’은 기타 하나로 만든 노래다. 멤버들의 음색이 튀어나와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이브의 원년멤버인 지고릴라와 박웅(기타), 김건(베이스)의 참여로 록적인 색채가 부분적으로 느껴지는 ‘Atomic’과 너와 나의 만남이 확률이 아닌 운명이라는 이야기를 담은 ‘주사위 놀이’까지 멤버들의 애정이 녹아있는 완성도 높은 앨범이 탄생했다.

이날 최초로 상영된 타이틀곡 ‘신세계’의 뮤직비디오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세계’ 뮤직비디오에서는 시스루룩에 짧은 핫팬츠를 입고 몽환적이면서 다소 파격적인 안무가 눈에 띈다. 특히 멤버들간의 칼군무와 같은 호흡이 도드라진다.

타이틀곡 ‘신세계’는 신세계로 가는 여정을 그린 노래로 도입부부터 몽환적인 효과음이 마치 신세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민수가 작곡을, 김이나와 멤버 미료가 작사를 맡았다.

나르샤는 “뮤직비디오를 지금 처음 봤다. 당시 고생했던 게 계속 생각난다”며 “늘 고생한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서 내심 뿌듯하기도 하고 우리끼리 대견스럽기도 하다. 같이 해온 시간들이 있다 보니 그런 모습이 보인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데뷔 10년차 브아걸의 ‘기본’에 충실한 이번 앨범에는 브아걸의 고민이 녹아있는 앨범이다. 데뷔 초 발라드로 보컬 실력을 인정받은 이후 퍼포먼스 걸그룹으로 거듭난 이들은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이번 앨범은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녀들의 ‘신세계’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브라운아이드걸스 정규 6집 ‘BASIC’은 5일 0시 온라인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같은날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무대를 공개한다.

브아걸 가인-나르샤./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브아걸 가인-나르샤./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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