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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또 다시 제약업계 최대 기술수출···계약금만 5000억원

한미약품 또 다시 제약업계 최대 기술수출···계약금만 5000억원

등록 2015.11.05 15:42

수정 2015.11.06 07:42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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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사노피와 ‘퀀텀 프로젝트’ 라이선스계약 체결

사진=한미약품 제공사진=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이 또 다시 대규모 신약 기술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번에도 국내 제약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중인 지속형 당뇨병 신약 포트폴리오인 ‘퀀텀 프로젝트(Quantum Project)’에 대한 라이선스계약을 글로벌 헬스케어그룹 사노피와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퀀텀 프로젝트는 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연장하는 한미약품의 독자 기반 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적용한 지속형 당뇨병 신약 파이프라인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투약 횟수와 투여량을 최소화해 부작용 발생률을 낮출 수 있고 효과는 최적화할 수 있다.

또 이번 계약에 따라 사노피는 ▲지속형 GLP-1 계열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 ▲주 1회 제형의 지속형 인슐린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인슐린을 결합한 주 1회 제형의 인슐린 콤보 등으로 구성된 퀀텀 프로젝트의 전 세계 시장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획득하게 된다. 단 한국과 중국에서의 공동 상업화 권리는 한미약품이 보유한다.

한미약품은 확정된 계약금 4억 유로(약 5000억원)와 임상개발과 허가,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milestone)으로 35억 유로(약 4조3320억원)를 받게 된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두 자릿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도 별도로 받는다.

특히 이번 계약으로 한미약품으 올해 세운 두 차례 수출계약 신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3월 일라이릴리와 총 6억9000만 달러(약 7860억원)의 면역 치료제 기술 수출계약을 맺었고 지난 7월에는 베링거인겔하임과 7억3000만 달러(약 8310억원) 규모의 내성표적 폐암 신약 ‘HM61713’에 대한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미약품 이관순 대표이사는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 입증된 글로벌 리더인 사노피가 퀀텀 프로젝트의 가치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당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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