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정치적으로 편향적인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던 안홍철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한국투자공사는 6일 안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SNS에 고(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인 비방글을 남겼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야당 인사에 대한 비방글을 올리며 물의를 빚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야당 의원들은 이를 이유로 거세게 안 사장의 사퇴를 종용했지만, 안 사장은 사퇴할 뜻이 없음을 밝혔었다.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안 사장은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으로부터도 사퇴 요청을 받았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안 사장의 임기는 1년1개월 여 남은 상황이다. 안 사장은 지난 2013년 12월 제5대 투자공사 사장으로 취임해 임기만료는 내년 12월까지다.
안 사장의 사퇴가 결정되면 공석인 사장직은 김령 경영관리본부장이 직무대행을 맡게된다.
안 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행정고시에 합격, 재무부를 거쳐 국제금융센터 부소장, 투자공사 상임감사 등을 지냈다.
한국투자공사의 자산운용규모는 작년 12월 기준으로 850억 달러(96조7809억원)에 달한다.
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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