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2035.24에 시작했다. 주중 205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2041.07에 마감했다. 삼성그룹이 주주친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외국인이 대형주 중심의 순매수를 보이며 코스피 지수가 상승했다. 그러나 5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가 다시 하회하는 모습을 그렸다.
지난주 외국인의 수급이 이어지며 외국인투자자는 202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41억원, 450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주는 지난주에 이어 미국 금리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6일(현지시간)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7만1000명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5.0%로 전달 5.1% 보다 낮아졌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 대비 46.90포인트 오른 1만79010.33에 마감했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KTB투자증권 김윤서 연구원은 “4분기는 연내 금리인상의 긍정적 영향력이 점점 더 우세해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은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회복과 첫 금리인상 단행 이후 내년도의 보다 점진적이고 느린속도의 금리인상 기조기대 등 증시 우호적 시사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LIG투자증권 김유겸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이나 상당 부분 시장에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한?미 금리 역전폭이 확대되며 원·달러 환율 하락세를 제한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수출주와 대형주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부담이 있으나 본격적인 중소형주 장세를 기대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코스피 2010에서 2060 포이트를 예상했다.
중국 메크로 환경 개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10월 경제지표도 줄줄이 발표된다. 10일 소비자 물가와 생산자 물가 지표 발표가 있고 11일에는 산업생산, 소매판매 지표가 공개된다.
내적 변수로는 11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있다.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금리동결이 강하게 시사되고 있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등으로 국내 기준금리 인하 종결론이 힘을 얻을 전망이다. 또 14일 관세청이 특허가 만료되는 서울시내면세점 3곳과 부산면세점 1곳의 사업자를 발표함에 따라 일부 유통주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중국발 경기우려 가능성이 강하게 인식돼왔다”며 “우리나라는 수출 개선을 위해서라도 중국 경제 환경 개선이 필요한데 경기 방향 선회가 확인될 수 있다는 측면과 대외변수 안정화 차원에서 중국 메크로 지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금통위 결과는 지수에 미미한 영향을 미칠 것 같고 면세점 이슈에 따라 유통주가 들썩임이 나올 것으로 예측되며 바이오와 제약주 주요 이슈에 따른 기대감이 다음주에도 이어갈 것”이라며 “코스피는 계속해서 2000에서 2050 밴드를 보고있다”고 예측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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