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전(현지시간)으로 예정했던 선거결과 1차 잠정발표를 오후 3시로 미뤘다가 오후 6시로 또 한차례 연기했다.
NLD는 선거에 배분된 선출직 상·하원 의석의 70% 이상을 확보할 것이 유력하다고 자체 발표했다.
이 발표대로라면 선거와는 무관하게 전체 의석의 25%를 군부에 무조건 할당한다는 헌법상 ‘핸디캡’을 극복하고 과반 의석을 확보해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된다.
개표가 NLD의 발표대로 마무리될 경우 1962년 3월 네 윈 육군총사령관이 쿠데타로 집권한 뒤 53년 만에 처음으로 민간의 손에 정권이 넘어가게 될 예정이다.
다만 NLD가 의회 다수를 차지하더라도 민주화 전망이 밝지 않다. AP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국방부, 내무부, 국경경비대 등 주요 3개 부처 장관을 지명할 수 있고 유사시 정부 통제권을 넘겨받을 수 있다.
미얀마 전문가인 리처드 호시는 AP에 “군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이 나라를 통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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