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16만2500원, 총 매입 대금 2999억9937만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현대삼호중공업이 보유한 현대차 주식 184만여주를 매입했다.
현대차와 현대삼호중공업은 10일 현대삼호중공업이 보유한 현대차 주식 226만5000주 중 184만6150주를 정 부회장이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이번 거래는 장 마감 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이뤄졌고 거래 가격은 이날 종가인 주당 16만2500원으로 총 매입 대금은 2999억9937만원이다.
정 부회장은 이번 현대차 주식 매입으로 현대차 보유 주식 수가 총 501만7145주로 늘었고 지분율 2.28%로 확대됐다.
앞서 지난 9월 정 부회장은 현대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주식 317만995주를 매입한 바 있다.
이번 거래는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차 지분 확대에 나서고 있는 정 부회장이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정 부회장에게 현대차 지분 매입 여부를 타진했고 현대차그룹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측은 현대삼호중공업 보유 지분이 제3자에게 넘어갈 경우 자칫 안정적인 경영을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정 부회장이 현대차 주식 매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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