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최근 SPP조선이 수주한 유조선 8척에 대한 RG보증 발급을 지난 9일 거부했다.
선수금환급보증(RG)은 선주가 선박을 주문시 지불하는 선납금에 대해 금융기관이 환급을 보증하는 금융상품이다. 업계 관례상 이를 받지 못할 경우 사실상 수주는 불가능하다.
SPP조선의 지난 6월 말 기준 수주잔량은 37척(14억 달러)으로 이는 모두 내년 말까지 선주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SPP조선은 그동안 경영악화로 인해 2014년 이후 정상적인 선박수주를 하지 못했다. 이에 내년 상반기에는 조선소의 가동률이 50%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SPP조선은 채권단에 최근 수주한 유조선의 RG보증을 요구했고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추가지원에 동의했다. 그러나 다른 채권 금융기관의 반대로 보증지원이 부결됐다.
채권단은 지난해 말까지 6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했으며, 올해 3월까지 4850억원의 추가 지원안을 마련해 SPP조선의 경영정상화를 추진했으나 결국 오는 16일 매각공고를 내고 매각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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