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1일 ‘2015년도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통해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 175개사를 선정했다.
금감원의 구조조정 대상 기업군 확정에 따라 구조조정전문기관인 유암코는 첫 구조조정 대상을 선정하고 구조조정 착수에 돌입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달 중으로 첫 중소기업 구조조정 대상을 결정하고, 구조조정에 착수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구조조정 시장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시장형 구조조정을 통해 중소기업 구조조정이 시작됐다. 최우선 과제는 은행과 민간 투자자를 모두 만족하는 첫 성과를 만드는 것이다.
유암코가 채권은행과 PEF(사모펀드)에 참가하는 민간투자자를 모두 만족하는 첫 성과를 만들지 못할 경우 민간 구조조정 시장 자체가 형성돼지 않을 것 이라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 M&A시장에 부실기업을 인수할 마땅한 수요처가 충분치 않다는 점이 문제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M&A시장에 수요자는 없고 공급자만 넘쳐나는 것이 현실”이라며 “수요자를 끌어들일 충분한 요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요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매력있는 ‘가격’이 형성돼야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채권은행이 저렴한 가격에 채권을 매각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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