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목 금융감독원 선임국장
조성목 금융감독원 선임국장은 “기업구조조정은 엄정하고 철저한 평가를 통해 옥석을 가려내겠다”며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은 기업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하고 지속 가능하지 않은 기업은 빨리 정리하는 것이 이번 구조조정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조 국장은 이어 “구조조정의 궁극적인 목적이 경제살리기인 만큼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는 종전보다 강화해 진행했다”면서 “채권은행은 옥석을 철저하게 가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감원은 중소기업에 이어 대기업의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이르면 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은 조성목 금감원 선임 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늘어났는데 금감원 측에서 압력을 행사해 늘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데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은행들에 전했고 실질적으로 생산성 있는 기업을 더 잘 지원하기 위해서는 회생 가능성 없는 기업은 잘 정리해야 한다. 은행에는 이미 10월에 통보가 됐고 아무 잡음이 없었다.
여신규모가 50억원 미만인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은
50억원 미만인 기업에 대해서는 상시로 일어나고 있다. 아울러 정기적으로 점검하지 않더라도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하고 있다.
앞으로 시행하는 현장점검의 구체적인 계획은
11월 중 착수할 예정이다. 옥석을 잘 가렸는지 등을 볼 것이다. 기업들이 사실상 큰 위기가 아니고서는 스스로 폐업한다는 것이 어렵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것이 심리다. 어짜피 살수없는 기업에 돈을 계속 빌려주면서 이자를 받는 것은 양심적인 의사의 진단이 아니다. 또 상시 구조조정을 잘하도록 할 것이다.
올해 들어 더 악화된 기업에 대한 수시평가 계획은
수시 평가는 매 분기별로 은행들이 스스로 하고 있다. 정기평가만 일 년에 한 번씩 하고 있다. 올해 역시 3분기까지는 수시평가를 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한계기업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옥석가리기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에서 좀 더 강화된 점은
보통 3년 연속 적자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번에는)부실기업이 많이 속해있는 업종에 대해서는 신용분석대상에 추가했다. 이를 구조조정 진행 이후 살펴보니 절반정도가 취약 업종에 속해있었다. 다른 때보다는 좀 더 세밀하고 촘촘하게 봤다.
기업들의 자구노력이행 평가 방법은
기업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대주주의 증자, 자산매각 등이다. 이런 내용들을 통해 기업을 정상화 시킬 수 있는 것을 평가한다. 아울러 워크아웃에 들어갈 경우 7일안에 자구계획을 마련해 제출해야 한다.
채권은행이 옥석가리기를 잘했느냐를 판단하는 가이드라인은
기업들은 회생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가지고 온다. 이 중 가치를 부풀리는 경우 등이 있는데 이 같은 것들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한다.
가장 취약하다고 판단한 업종은
매년 부실기업들이 많이 속해있는 업종이다. 1차 금속제품제조, 전자부품제조, 음성장비제조, 종합건설업, 창고·운송서비스, 숙박, 부동산, 오락·레저서비스 등이다. 이는 내년에 바뀔 수 있다.
C·D등급을 받은 기업 중 기술평가기관(TCB)로부터 여신 지원을 받은 기업은 있는지
없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secrey978@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